내년 日개최 유력…총상금 10억원 시작, 규모 확대
KPGA-JGTO 교류 성과…세부 일정 조율중
올해 하나은행·신한동해오픈 이어 총 3개로
지난 14일 인천에서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일본의 히가 가즈키가 18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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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는 내년 일본에서 두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프로골프대회 개최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기업이 참여하는 타이틀 스폰서를 확정하고, 상금 규모와 일정 등 협의를 마친 상태로 사실상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금 규모는 10억 원으로 시작해 점차 20억 원 규모로 키워간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종 사인하면 KPGA와 JGTO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는 연간 3개로 늘어난다.
KPGA 관계자는 “JGTO와 공동 주관 대회 신설에 사실상 합의했고, 타이틀 스폰서 유치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과 유럽, 호주 등에서 남녀 프로골프 대회를 개최하는 굵직한 일본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참가 선수 및 개최 장소, 상금 규모 등을 확정하면 올해 안으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GA와 JGTO는 공동 주관 대회를 통해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 하나금융 인비테이셔널, 9월에는 아시안투어까지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을 개최했다.
양국 선수들의 참여는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하나금융 인비테이셔널엔 JGTO 소속 60명이 참가했고, 신한동해오픈엔 상금랭킹 1위 쇼겐지 다쓰노리와 인기스타 이시카와 료, 선수회 대표이자 일본 통산 19승의 베테랑 다니하라 히데토 등 상위권 선수 30명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해 2개 대회는 모두 국내에서 열렸지만, 내년 추진 중인 공동 주관 대회는 일본 개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일본에서 나눠 열리게 되면 KPGA와 JGTO의 교류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세계 프로골프투어에선 다양한 방식으로 공동 주관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미국 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역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비롯해 여러 대회를 공동 주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오는 10월에 KPGA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공동 주관 대회가 늘수록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선수들이 국제무대 경험을 쌓아 경쟁력을 높이고, 우승하면 2개 투어 출전권을 모두 받아 해외 무대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
스폰서십과 방송권 결합을 통한 수익 창출과 대회 규모 확대 효과도 있고,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도 된다. 투어 상위권자가 많이 참가함으로써 더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게 되고, 양국에 동시 중계를 통해 팬들에겐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 14일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한 히가 가즈키(일본)는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10.59점을 받았다. 앞서 KPGA 파운더스컵 정상에 오른 문도엽은 6.52점을 받았다. 공동 주관으로 세계랭킹 포인트가 4점 이상 늘었다. 이 대회에는 나흘간 1만 5000명 이상의 갤러리가 운집했는데, 올해 KPGA 투어 최다 관중 기록이다.
KPGA와 JGTO는 공동 주관 신규 대회 유치를 넘어 2012년 이후 중단된 한일 골프대항전의 부활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KPGA와 JGTO가 연내 추진을 목표로 정부 단체 등과도 협의하며 진행했으나 아쉽게 올해 개최는 무산됐다. 그러나 한일 골프대항전 부활에는 뜻을 확인한 만큼 내년 개최 전망이 밝다.
한일 남자 골프대항전은 2004년 처음 열렸지만, 2009년까지 중단됐다가 2010년 재개됐다. 하지만 2012년 다시 중단된 뒤 교류가 끊겼다. 내년 다시 시작하면 14년 만의 국가대항전이다.
지난 6월 경기도 안산에서 한국과 일본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숀 노리스가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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