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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올 시즌 함부르크로 임대를 간 루카 부스코비치가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함부르크는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에 2-1 승리했다.
함부르크에게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7년 만에 복귀한 분데스리가에서 거둔 첫 승리였기 때문. 안방에서 이뤄낸 감격적 승리에 팬들은 환호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부스코비치였다. 전반 42분 함부르크 프리킥 상황, 장루크 돔페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벽에 막힌 뒤, 골대 왼쪽으로 흘러나갔다. 이때 라얀 필리프가 추가 슈팅이 수비 맞고 중앙으로 나가자 부스코비치가 곧바로 오른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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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부스코비치는 패스 성공률 82%(54/66), 롱 패스 성공 4회, 걷어내기 14회, 헤더 클리어 7회, 경합 성공 8회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어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도 선정됐다. 부스코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함부르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더불어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부스코비치는 최고의 잠재력을 지난 2007년생 크로아티아 센터백. 190cm가 넘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경합, 헤더가 뛰어나고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도 일품이다. 만 15세 나이에 자국 리그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데뷔한 후 토트넘 눈에 띄어 2025년 합류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이 버티고 있는 수비진에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결국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이번 시즌 함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현재 리그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성장 중인 부스코비치. 자연스레 손흥민의 루트를 연상케 한다. 손흥민은 유망주 시절 만 18세에 함부르크에 프로 데뷔 후 3년간 78경기 20골 3도움을 올렸다. 이후 잠재력을 폭발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최고의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부스코비치가 비슷한 과정을 밟아 토트넘 주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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