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최고의 활약이다. 미국 진출 후 득점포가 이어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BMO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31라운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리그 3경기 연속골을 넣었으며, 그의 파트너 드니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LAFC는 손흥민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에 앞서 MLS컵 진출을 확정한 LAFC는 손흥민을 앞세워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승승장구했따.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에 앞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라인업에는 지난 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을 중심으로 다비드 마르티네스, 드니 부앙가. 아르템 스몰야코프, 마르코 델가도, 티모시 틸먼, 세르지 팔렌시아,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얀 포르테우스, 위고 요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크루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LAFC 수비수에 막혔다. 3분에는 손흘민의 반칙이 나왔다. 중원에서 볼 경합이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칼리스칸을 강하게 밀쳤다는 주심의 판정이 나왔다. 이어 솔트레이크의 슈팅이 나왔다. 박스 오른쪽 부근에 있던 고조가 날카로운 대각선 슈팅을 때렸다. 이는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7분 손흥민과 부앙가의 콤비네이션이 한번 나왔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부앙가에게 부드러운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부앙가는 이를 잡지 않고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카브랄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두 선수의 콤비네이션은 LAFC 홈 팬들을 들썩이기에 충분했다.

9분에는 솔트레이크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오른쪽에서 루나가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피올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노마크 찬스였기에 솔트레이크 입장에서 더욱 아쉬웠던 기회였다.

1분 뒤 손흥민이 볼을 잡자, 솔트레이크가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했다. 그리고 파울로 손흥민을 넘어뜨리며 프리킥을 내줬다. 직전 경기에서 손흥민을 놓치자, 해트트릭을 내준 솔트레이크였기에 반면교사삼아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압박을 가했다.

솔트레이크의 공세가 계속됐다. 12분에는 크루스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받은 뒤,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요리스의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솔트레이크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솔트레이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뒤로 연결했다. 여기서 볼을 잡은 베라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그의 슈팅은 요리스가 막을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눈을 의심케 하는 환상적인 원더골이었다.

24분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이 또 나왔다. 마르티네스가 왼쪽에 홀로 있던 부앙가에게 넘겼다. 볼을 잡은 부앙가는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뒤쪽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곧바로 손흥민은 볼을 몰고 들어가며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카브랄의 선방에 박혔다. 여전한 슈팅 감각을 뽐내는 손흥민이었다. 그의 킥은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날카로웠다. 손흥민의 킥을 받은 타파리의 헤더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31분에는 부앙가가 왼쪽에서 솔로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 두명을 제치며 안쪽으로 들어온 뒤, 낮은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카브랄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도 재차 슈팅을 때린 부앙가였지만, 골문 위로 떴다.

LAFC의 공세가 이어졌다. 손흥민이 낮은 위치로 내려와 볼을 받아준 뒤, 침투하던 마르티네스에게 부드러운 스루 패스를 연결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으며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LAFC가 끝내 득점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였다. 왼쪽에서 중앙을 향한 패스가 왔고, 부앙가는 이를 흘린 뒤 침투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침투하는 부앙가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부앙가가 이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슈팅 각도를 열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골대를 강타한 뒤, 솔트레이크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로써 리그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손흥민이다. 이후 두 팀의 전반전은 LAFC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손흥민의 날카로움은 후반전에도 드러났다. 후반 7분 오른쪽에서 LAFC가 시도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솔트레이크 수비가 걷어냈다. 하지만 볼은 뒤쪽에 있던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은 침착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슈팅은 카브랄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절호의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끌려가는 솔트레이크가 공세를 이어갔다. 솔트레이크는 볼 점유율을 늘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19분에는 곤살베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LAFC는 솔트레이크의 압박에 고전하며 제대로 된 빌드업을 하지 못했다. 대신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 뒤, 역습 한 방을 노렸다. 22분에 나온 루나의 중거리 슈팅은 요리스의 정면으로 향했다. 솔트레이크의 코너킥이 계속됐다. 선제골과 비슷한 위치에서 베라가 다시 날카로운 슈팅을 떄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는 결국 LAFC의 쐐기골로 이어졌다. 28분 손흥민이 모란에게 패스를 내준 뒤, 모란은 침투하는 부앙가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단숨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부앙가는 가벼운 칩 샷으로 솔트레이크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내내 라인을 올리던 솔트레이크는 결국 리스크를 피하지 못하며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솔트레이크가 힘을 냈다. 고조가 볼을 몰고 들어가며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요리스의 정면으로 향했다.

다시 한번 LAFC가 뒷공간을 뚫어냈다. 후방에서 손흥민을 향한 롱 패스가 날아왔다. 단숨에 손흥민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는 듯했지만, 베라가 빠르게 다가와 커버했다. 손흥민은 여기서 베라를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했으나, 태클에 막히며 기회를 날렸다.

그리고 40분 손흥민이 교체로 물러났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대기심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무엇이 그를 분노하게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후 경기가 거칠어졌다. 솔트레이크의 코너킥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팔렌시아와 루나가 거친 경합을 벌였다. 이에 따라 두 선수 모두 흥분하며 잠시 신경전을 펼쳤다.

42분 끝내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솔트레이크의 수비 실책이 나왔고, 에부비시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볼을 잡은 에부비시는 침투하는 부앙가에게 패스했고, 부앙가는 남다른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이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경기 손흥민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된 부앙가다. 부앙가는 해트트릭 직후 예보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솔트레이크가 한 골이라도 넣기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결국 경기는 손흥민을 앞세운 LAFC의 4-1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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