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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선수들의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에릭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맨유와 이별한 뒤 볼프스부르크로 떠났다. 맨유에서 3년 동안 뛰면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FA컵 우승 등 두 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에릭센은 박수를 받으며 맨유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이제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에릭센과 인터뷰를 가졌다. 에릭센은 맨유가 조금 더 현실적인 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팬들에게 물어보면 앞으로 20년 동안 매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할 거다. 하지만 요즘 다른 클럽들이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힘든 일이다. 맨유가 지난 두 시즌 동안 FA컵과 EFL컵에서 우승한 것은 다른 클럽이라면 자랑스러워 할 만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맨유의 규모, 이미지, 분위기도 문제다. 마치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EFL컵도 작은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 순간만큼은 큰 성과다"라며 맨유가 이뤄낸 성과에도 만족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맨유 레전드들의 비판에도 강하게 이야기했다. 로이 킨,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난드 등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은 현재 맨유 선수들을 강력하게 비판하곤 한다. 킨은 카세미루에게 "축구를 떠나라"라고 말하기도 했고 다른 맨유 레전드들도 마찬가지로 맨유 선수들이 부진할 때면 강력하게 비판해왔다.
에릭센은 이에 대해서 "맨유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맨유와 연결지으려 하는지, 언론의 관심도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지금도 우리는 맨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맨유의 힘이다"라면서 "분명히 레전드들의 의견이 강하고 부정적일수록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팬들은 레전드들을 응원하고, 이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에릭센은 마지막으로 "그냥 축구를 하는 거다. 맨유 선수들은 그 부분에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자체에 집중했고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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