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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까지도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에 12.5경기를 앞서 있었다. 그냥 우승 트로피에 디트로이트의 이름을 새기면 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대반전이 일어났다. 디트로이트가 시즌 막판 휘청이는 사이, 클리블랜드가 광란의 10연승을 달성하는 등 대추격전을 벌인 끝에 두 팀의 경기차가 1경기까지 줄어든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23일까지 16승5패를 기록한 반면, 디트로이트는 한 경기를 이기는 것도 힘들었다.
12.5경기까지 벌어졌던 차이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결국 하필 또 운명의 승부가 벌어졌다. 23일까지 디트로이트가 1경기 앞선 가운데 24일부터 26일까지 클리블랜드에서 두 팀의 3연전 맞대결이 잡혀 있었던 것이다.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에 모두 기회가 있었던 가운데, 첫 판에서 클리블랜드가 이기면서 드디어 순위표가 뒤집어졌다. 기적의 대역전극도 그 시나리오 완성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클리블랜드는 24일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두며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가장 믿을 만한 카드인 에이스이자,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이 유력한 좌완 타릭 스쿠발을 선발로 내 클리블랜드의 기세를 꺾고자 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히려 스쿠발에 패전을 안기고 시즌 승패를 동률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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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클리블랜드가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0-2로 뒤진 6회 선두 콴이 번트 안타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마르티네스의 기습적인 번트 때 스쿠발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투수와 1루수 사이로 구르는 타구였다. 스쿠발이 이를 잡았지만 송구할 자세가 나오지 않았다. 고육지책으로 가랑이 사이로 뒤로 던지는 묘기 송구를 했지만, 오히려 이게 1루수 키를 훌쩍 넘기면서 외야로 흘렀다.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해 무사 2,3루가 됐다.
경기장 분위기가 완전히 기운 가운데, 클리블랜드는 간판 타자인 라미레스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만회했다. 흔들린 스쿠발이 폭투로 동점을 내줬고, 1사 후 아리아스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2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디트로이트가 심리적으로 크게 쫓기는 양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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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디비전시리즈 제도 도입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경기차를 뒤집은 것은 1978년 뉴욕 양키스다. 당시 양키스는 14경기 차이를 뒤집고 끝내 역전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클리블랜드는 15.5경기를 뒤져 있었다. 만약 끝까지 1위를 유지한다면 클리블랜드가 새로운 역사를 쓴다. 한 달에 3~4경기 잡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 한 달 사이에 무려 12.5경기를 잡아내는 건 다시 나오기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아직 디트로이트에도 기회는 있다. 맞대결이 두 번 더 남아 있다. 그러나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스쿠발이 나온 24일 경기를 잡지 못한 게 한으로 남을 이유다. 25일은 태너 바이비(클리블랜드)와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의 선발 대결이 예고되어 있다. 디트로이트는 26일 나설 선발 투수조차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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