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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슈퍼스타 손흥민, 메시 추락시켰다"...MLS 뒤흔든 두 달 만의 반란→LAFC, 마이애미 파워랭킹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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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33, LAFC)이 미국 무대에 상륙한 지 고작 두 달 만에 MLS 중심을 바꿔놓고 있다.

    연착륙을 넘어 기존 리그 판도를 뒤흔드는 '교란종'으로 자리매김한 분위기다.

    이제는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때로는 넘어서는 상징이 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MLS 사무국이 발표한 2025시즌 35라운드 파워랭킹에서 LAFC는 6위에 올랐다.

    불과 일주일 전 10위였던 팀이 네 계단을 뛰어오른 것이다.

    더 충격적인 건 메시가 버티는 마이애미가 7위로 밀렸다는 점이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MLS는 '메시 리그'라 불렸지만 지금은 손흥민이라는 거대한 변수가 모든 걸 바꿔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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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상승 배경은 단연 ‘흥부 듀오’라 불리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조합이다.

    MLS 사무국은 “최근 5경기에서 LAFC가 기록한 14골을 모두 손흥민과 부앙가가 책임졌다”고 강조했다.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는 손흥민이 MLS 데뷔 첫 해트트릭을 터뜨렸고 홈에서 열린 리턴 매치에선 부앙가가 해트트릭으로 화답해 미국 전역을 깜짝 놀라게 했다.

    ESPN은 “최근 세 경기에서 나온 12골 전부가 흥부 듀오 합작품”이라며 “MLS가 손흥민과 부앙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앙가는 시즌 22골을 쌓아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MLS 역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꽂은 선수로 리그 연감에 남았고 LAFC 통산 최다 득점자 금자탑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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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기록 역시 화려하다. MLS 데뷔 두 달 만에 7경기 6골 3도움을 적립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팀 상승세 핵심에 서 있다.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해트트릭, 그리고 이어진 홈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부앙가 해트트릭을 도운 활약은 MLS 전체를 뒤흔든 장면으로 남았다.

    메시는 여전히 살아 있다. 최근 2경기 3골 2도움을 몰아쳐 클래스 건재를 입증했다.

    하나 MLS 사무국은 손흥민 기여도를 더 높게 보고 있다.

    실제로 라운드마다 발표되는 ‘이주의 팀’ 명단에 손흥민은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고 MLS 내부 관계자는 “손흥민 영향력이 메시 이상”이라고 평가한다.

    결국 마이애미가 7위로 밀려나고 LAFC가 6위에 오른 배경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의 MLS 적응 속도는 놀랍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10년 넘게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미국에서도 여전한 클래스를 증명 중이다.

    단순히 골을 넣는 공격수가 아니라 경기 흐름 전체를 바꾸는 플레이메이커로 득점과 조율을 동시에 해내며 팀 공격 중심축을 쥐고 있다.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과 EPL을 주름잡던 ‘손케 듀오’는 이미 전설로 남았고 이제는 부앙가와 함께 흥부 듀오로 MLS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현지 언론은 “흥부 듀오가 MLS 무게중심을 통째로 바꿔놓았다”고 표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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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성적도 급상승하고 있다. LAFC는 최근 3연승을 질주, 승점 50 고지에 도달했다.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지키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제는 더 높은 시드로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팬심도 들썩이고 있다.

    LAFC 홈 구장 BMO 스타디움에는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급격히 늘었고 현지 교민 응원까지 더해져 경기장 분위기는 폭발적이다.

    손흥민 또한 “한국 팬들 응원을 미국에서 듣게 되니 정말 소름이 돋는다”며 감격을 전했다.

    손흥민의 프로페셔널리즘은 미국에서도 빛나고 있다. 토트넘 시절과 다름없이 팬을 위해 헌신하고 팀을 위해 뛰는 그의 태도는 현지 팬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미국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가 “손흥민은 단순히 득점왕 경쟁자에 그치지 않고 MLS 전체를 바꿔놓는 상징적 존재”라 호평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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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초점은 플레이오프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MLS는 메시 리그로 불렸지만 지금은 손흥민이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때로는 그를 넘어서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첫 시즌부터 골과 도움, 화제성, 흥행을 모두 거머쥔 손흥민은 LAFC와 함께 MLS컵 우승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 축구가 배출한 슈퍼스타는 유럽을 넘어 미국에서도 여전히 윤기를 잃지 않고 또 하나의 축구 역사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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