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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호들갑 → 급좌절! "토트넘은 무리였을까" 192cm 센터백, 대망의 英 데뷔 아직도 멀었다 → 동커스터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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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새벽 공개된 라인업에 일본이 시무룩해졌다.

    올여름 일본은 빅클럽 진출자를 탄생시켰다. J1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2004년생 수비수 타카이 코타가 토트넘 홋스퍼와 정식 계약을 맺으면서 놀라움을 안겼다.

    타카이는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24년 파리 올림픽을 통해 일본 축구가 기대하는 유망주로 떠오른 센터백이다. 지난해부터 일본 A대표팀에도 발탁돼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소화하며 본선 출전 가능성도 열었다.

    토트넘은 잠재력을 폭발하기 시작한 21살의 타카이를 데려오기 위해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를 지출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미래 자원을 확보하려는 의도였다. 근래 양민혁(포츠머스)을 비롯해 아시아의 어린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여온 토트넘 행보의 연장선이었다.

    타카이는 우선 토트넘 1군에 남았다. 프리시즌에 당한 족저근막염으로 임대 이적이 여의치 않았다. 최근까지도 실전보다는 치료와 재활을 병하고 있을 정도다. 이제서야 뛸 준비가 됐다. 당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소화하기는 어렵지만, 하부리그를 상대하는 컵대회에서는 그래도 첫선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따랐다.

    일본이 설렜다.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영국 3부리그 동커스터 로버스와 2025-26시즌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라운드가 예정됐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타카이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훈련 풀세션을 소화하며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기에 프랭크 감독이 직접 이름을 거론한 사실에 일본 전역이 들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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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현실이 차갑다. 일본의 기대와 달리 타카이는 동커스터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3부리그 팀이기에 완전하지 않은 몸상태라도 짧게나마 뛸 것이라던 희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당시 일본의 충격을 엿볼 수 있다. 일본 축구매체 '사커 다이제스트'가 라인업 발표 직후 보인 팬들의 글을 모은 것을 보니 “벤치에도 없네” “아직 무리였을까” 같은 실망과 아쉬움이 뒤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기대가 컸던 만큼, 팬들의 시선은 더욱 예민했다.

    타카이가 파고들 틈이 없다. 토트넘은 동커스터를 상대로 무난하게 이기면서 4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팔리냐의 아크로바틱한 선제골과 윌손 오도베르의 압박이 만들어낸 상대 자책골, 종료 직전 브레넌 존슨의 쐐기골까지 완벽한 승리였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타카이의 이름을 떠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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