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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어쩔수가없다' 박희순 "실직하면 쿠팡 뛸 것, 책임질 식구 있기 때문"[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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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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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희순이 '어쩔수가없다' 속 실직 상황을 가정하며 "배송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를 개봉한 배우 박희순이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박희순은 영화 속 만수(이병헌) 상황과 비슷하게 실직을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은지에 대해 "시조(차승원)의 선택과 비슷할 것 같다. 열심히 일해야죠"라며 "쿠팡 뛰어야죠. 실제로도 많은 배우들이 작품 없으면 많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땐 연극 말고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이 배우란 직업으로 성공을 하고 싶고 계속 이 연극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걸 그만두면 뭘 할까' 할 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지금은 가정이 있고 책임져야 할 식구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나이가 있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들을 모른척 할 수 없다. 그만큼 책임감이 더 커진거다. 해야 한다"고 가장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만수처럼 한 두명 제치고 싶을 만큼 탐났던 배역이 있는 지'에 대해 묻자 "그런 경우는 많다. 누구나 다 생각하는 것 같다. '저 배우가 안 오면?' 하는 거다. 만수 역할도 마찬가지다. '이병헌만 없으면?'하고 만수랑 똑같은 생각이 드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이병헌 씨가 없다고 박찬욱 감독님이 나에게 배역을 줄까? (송)강호 형도 있고, 박해일 씨도 있고, 다른 배우들도 다 있는데. 그렇다고 날 주겠어? 싶다. 그런 마음이 들 땐 그냥 웃고 만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염원하던 박찬욱 감독과 호흡하게 된 것에 대해 "이 역할이 탐나서 이런 것보다는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 세계를 경험했다는 것에 대해서 가족들도 축하를 해주고, 너무 좋아해줬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어떤 작업을 하는지, 어떤 생각과 어떤 스타일인지 너무 궁금했고, 작은 역이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엔 같이 참여한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희순은 이번 작품에서 선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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