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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이래서 해피 바이러스다! "롤러코스터 같던 LAFC를 행복하게 만들었어"…伊 레전드, SON 효과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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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때부터 '해피 바이러스'라는 호평을 들어왔다. 특유의 미소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으로 어디든 안정적이고 행복한 팀으로 거듭나게 만든다.

    LAFC에서도 마찬가지다. 공동 구단주이자 현역 시절 유벤투스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시즌 초반은 롤러코스터였다. 특히 원정 경기 결과에 연속성이나 일관성이 없었다. 승점을 많이 얻지 못했다. 손흥민의 합류를 통해 잃은 승점과 행복을 되찾았다"라고 효과를 인정했다.

    LAFC는 손흥민이 가세하고 4승 2무 1패로 순항 중이다. 목표로 하던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에 진입해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에는 MLS컵 진출이 불명확했는데, 공격력을 폭발시켜준 그의 가세로 완전히 달라진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전술적 균형은 물론이고 경기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예전처럼 경기 흐름에 기복이 심하거나 불필요한 패배를 거듭하던 장면은 사라졌다. 손흥민이 들어온 뒤로는 팀 전체가 단단히 묶여 웃으면서 승리를 쌓아 올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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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변화는 현역 시절 손흥민과 맞붙었던 레전드 수비수 키엘리니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키엘리니는 최근 MLS 공식 프로그램 ‘디스 이즈 MLS’에 출연해 손흥민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현역 시절 손흥민과 맞대결할 때는 정말 무서웠다. 그를 막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꼽히던 키엘리니조차 손흥민의 스피드와 결정력을 경계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그의 위상을 보여준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키엘리니는 유벤투스를 떠난 뒤 LAFC에서 2년을 뛰었고, 지금은 공동 구단주로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가 손흥민 영입에 성공했고,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성공가도를 지켜보고 있따.

    키엘리니는 “LAFC 관계자들과 연락하면서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알게 됐다. 무조건 추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이 합류한 뒤 LAFC의 득점력은 폭발적으로 상승했고, 드니 부앙가와의 조합 역시 MLS 전역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격 라인으로 손꼽힌다. 상대 수비수들은 어느 쪽을 먼저 막아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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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언론도 이를 주목한다. 미국 현지 매체는 손흥민을 “MLS 전체를 바꿔놓은 슈퍼스타”로 규정했고, 유럽 언론 역시 “손흥민이 LAFC를 단순한 지역 클럽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구단으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손흥민을 보는 두 가지 시선이 공교롭다. 상대 입장에서는 맞서기 두려운 선수가 분명하다. 키엘리니의 평가 이전에도 미국 언론 'ESPN'은 "LAFC는 최근 3경기에서 12골을 뽑아냈다. 그 모든 득점을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기록했다"며 "둘은 이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공포의 대상과 같다. 상대 수비진은 이제 두 선수를 상대하는 순간 경기의 절반을 잃는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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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유력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손흥민은 처음으로 MLS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만 이미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단판 승부에서 입증된 폭발력은 어떤 팀도 막기 힘들 것"이라며 "LAFC는 이제 플레이오프에서 누구도 상대하고 싶지 않은 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손흥민을 향한 경외심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최근 레알 솔트레이크와 2연전에서 4골을 뽑아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3일 홈에서 붙은 솔트레이크전은 부앙가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하며 두루 책임져 손흥민의 기여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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