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실제 2018년 1군에 바로 데뷔해 19경기에서 87⅓이닝이라는 적지 않은 이닝을 소화하며 삼성 마운드의 미래로 각광받았다. 7승을 거두는 등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씩씩한 투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양창섭의 커리어는 2018년 이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해까지는 개인 최고 시즌이 신인 시절인 2018년에 머물러 있었다.
팔꿈치 부상도 있었고, 부진도 겹치면서 매년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7경기에 나갔지만 합계 70⅔이닝 소화에 그쳤다. 신인 당시 한 시즌에 소화한 이닝보다 못했다. 평균자책점이 7.77에 이르렀으니 스스로도 기회가 없다 할 말은 없었다. 그렇게 입대했고, 잠시 팬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양창섭에 몰렸던 기대치는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옮겨간 지 오래였다.
그런 양창섭이 올 시즌 재기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구단 자체적으로 재기상이 있다면 아마도 수상에 도전할 만한 선수일지 모른다. 군 복무를 마치고 캠프 당시부터 코칭스태프의 관심을 받았던 양창섭은 시즌 32경기에서 62이닝을 던지며 3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3.48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선발로 나설 때도 있었고, 불펜에서는 긴 이닝을 던지며 삼성의 어려운 불펜 상황에서 분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시즌 초반은 실전 감각이 다소 부족했다는 게 박진만 삼성 감독의 분석이다. 박 감독은 26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군대에 갔다 오면서 시즌 초에는 실전 감각이 많이 없었다. 그런 부분에서 제구나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었다”면서 “전반기를 치르고 가면 갈수록 그런 감각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고, 감각도 살아나며 이제는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좋아진 것은 제구와 커맨드다. 박 감독은 “제구와 커맨드가 좋아졌다. 원래 구위는 괜찮게 가지고 있었다. 다만 커맨드와 제구에서 조금 들쭉날쭉했다.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많이 났다”고 떠올리면서 “그런데 지금은 볼이 되어도 존에서 비슷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 면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은 원태인을 비롯해 최원태와 이승현으로 토종 선발진을 꾸렸다. 원태인은 부동의 에이스고, 최원태는 비싼 돈을 들여 산 프리에이전트다. 이승현은 구단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차세대 에이스 자원이다. 로테이션 유일의 좌완이라는 경쟁력도 있다. 양창섭이 이런 비교적 견고한 구도에 균열을 내거나 자극을 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삼성 마운드는 더 강해질 수 있다.
한편 3위 SSG 추격에 나서고 있는 삼성은 26일 사직 롯데전에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성규(좌익수)-김지찬(중견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박 감독은 “위아래 모두 다 하나하나 차이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되는 상황이다”면서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