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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밀워키전까지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은 2.82였다. 그러나 이 경기 이후 부상으로 거의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우면서 규정이닝 소화에 대한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마나가는 7월 20일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이후 힘이 빠지면서 크게 고전했다. 결국 다시 한 번 용두사미 시즌이 된 양상이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라고 할 수 있는 2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도 5⅔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9개의 안타를 맞으며 8실점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8월까지는 흐름이 나쁘지 않았는데 9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51로 무너지며 결국 시즌 평균자책점은 3.73까지 올랐다. 3.73이라면 그렇게 좋다고 보기도 어려운 기록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컵스도 고민에 빠졌다.
시즌 중반까지 이마나가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한 선수가 바로 센가 코다이(32·뉴욕 메츠)였다. 올해도 메이저리그 3년 차를 맞이하는 센가는 6월 13일까지 시즌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평균자책점(162이닝 규정이닝 소화 기준)인 2019년 류현진(2.32)의 기록을 깰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단순히 운으로 만든 성적이 아니라 경기력도 그만큼 뒷받침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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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팀의 개막전 선발까지 책임졌던 기쿠치 유세이 또한 올 시즌 33경기에 건강하게 나서 178⅓이닝을 소화했지만 7승11패 평균자책점 3.99로 간신히 3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는 데 그쳤다. 올해 일본인 선발 투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로 시즌 막판 대분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스퍼트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은 2.49로 마무리했다.
결국 올해도 류현진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 기록은 깨지지 않는 양상이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년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던지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당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였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업적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저런 기록을 냈는지도 위대해 보이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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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류현진 기록이 깨지지 않았고, 내년에는 이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가 나올지 관심사다. 일단 강력한 후보는 야마모토다. 기량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규정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내구성과 스태미너도 과시했다. 오타니의 경우 구위 자체는 야마모토보다 더 강력할 수 있지만, 역시 투·타를 겸업하는 만큼 규정이닝 소화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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