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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만 25세 이하 선수였고, 이런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 올 때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해야 했다. 이는 각 팀마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보너스풀 내에서 영입해야 한다. 이에 많은 이들이 사사키에게 10만 달러라도 더 안겨주기 위해 보너스풀을 거래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영입전 당시에도 꽤 깊숙하게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던 토론토는 이번에도 사사키에 탐을 냈다.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는 하나의 카드였고, 토론토가 야심차게 밀어붙이고 있는 ‘퍼시픽 림’의 기수가 될 수도 있는 선수였다. 토론토는 2020년 류현진을 영입한 이후 동아시아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팀이다. 사사키는 완벽한 선수였다. 하지만 사사키는 토론토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토론토가 최종적인 후보 중 하나라는 보도가 있기는 했지만 사사키는 결국 다저스의 손을 잡았다. 다저스나 토론토나 줄 수 있는 금액은 비슷했지만, 사사키는 일본인 선배들이 많은 다저스의 환경이나 아시안에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연고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저스의 손을 잡았다. 토론토는 그렇게 자신들을 외면하고 떠나는 사사키의 뒷모습을 보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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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은 150만 달러로 역대 한국인 아마추어 계약으로는 김병현 류제국 다음의 금액이다. 앞서 태평양을 건넜던 선배들인 심준석이나 장현석보다도 훨씬 많고, 동기생이자 텍사스와 계약한 김성준의 120만 달러보다도 더 높다. 토론토의 기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문서준은 시속 150㎞대 초·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고, 그 외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건장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구위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큰 체구에도 유연성도 가지고 있고 이에 투구 밸런스도 좋다. 어린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은 이유가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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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팅뉴스’ 또한 27일 “문서준은 한국 출신의 흥미로운 10대 유망주다. 다저스는 문서준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이제는 블루제이스 구단의 일원이 됐다”면서 “6피트 5인치로 큰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시속 95마일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특징이다. 아시아 시장은 사실상 다저스의 두 번째 마이너 리그 팜 시스템이었지만, 이번에는 사사키를 훔친 다저스에게 약간의 복수를 한 토론토였다”고 역시 비슷한 시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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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준은 최근 로저스센터를 방문해 존 슈나이더 감독 등 메이저리그 구성원들을 만나 잊지 못할 시간을 가졌다. 향후 어떻게 성장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토론토는 박찬호와 오승환이라는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들이 몸을 담았던 구단들이기도 하다. 문서준이 이들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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