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고현정과 장동윤이 출연하는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배우 이엘과 장동윤, 고현정, 조성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4 /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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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조성하가 ‘사마귀:살인자의 외출’ 배우들이 출연료를 자진삭감한 이유를 밝혔다.
조성하는 지난 2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 연출 변영주, 이하 사마귀)에서 20년 전 ‘사마귀’ 연쇄살인 사건의 담당 형사이자 현재 벌어지는 모방 살인 사건의 수사팀 책임자인 최중호 경정 역으로 열연했다.
‘사마귀’는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지 20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을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사마귀’는 최고 시청률 7.5%(4회)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으며 지난 27일 방송된 8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성하는 극 중 20년 전 ‘사마귀’ 연쇄살인 사건의 담당 형사이자 현재 벌어지는 모방 살인 사건의 수사팀 책임자인 최중호 경정 역을 맡아 극의 서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과거 정치적인 이유로 연쇄살인마 정이신(고현정)과 거래해 사건을 축소·은폐해야만 했던 비밀을 간직한 채 다시 시작된 비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의 고뇌와 정의감 사이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낸 조성하는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베테랑 형사 최중호의 복합적인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순이엔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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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는 ‘사마귀’를 떠나보내면서 “‘사마귀’를 처음 작품 받았을 때부터 너무 좋았는데 특히 이 작품을 하면서 사랑하고 행복한 건 변영주 감독과 13년 만에 재회했다는 부분이다. ‘화차’ 이후에 다시 만나기를 학수고대했는데 다시 만나게 됐고, 시작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너무 행복하다. 변영주 감독은 현장을 행복하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줬고, 고현정 배우는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을 잘 챙기면서 선물도 과하게 주다시피 했다. 그렇게 ‘사마귀’ 팀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장동윤은 요즘 젊은 배우들 중 보기 드문 멋진 친구다. 변영주 감독이 만든 즐겁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촬영장에서 모두가 도와주려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따뜻했고, 빨리 현장에 가고 싶게 하는 작품이었다. 만나면 집에를 안 가려고들 하니, 이런 작품도 드물거다”라고 말했다.
‘사마귀’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은 주연 배우들이 출연료를 자진삭감해주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고현정부터 조성하 등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 자진 삭감에 대해 조성하는 “‘사마귀’ 제작 환경이 열약했고, 제일 중요한 건 감독에 대한 신뢰, 대본에 대한 신뢰, 우리가 함께하는 배우들에 대한 신뢰다. 이런 조건들이 일치하니 돈을 떠나서 정말 작품만 보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덕분일까. ‘사마귀’는 7%대의 시청률로 시작해 호평 받으며 종영했다. 조성하는 “요즘 시청률이 2~3% 나오기도 빠듯하지 않나. ‘사마귀’는 시작부터 7%대로 출발했다. 우리가 희생하고 마음을 모았던 게 빛을 낸 것 같다. 좋은 배우들이 힘을 모으면 안될 게 없다 싶었다”며 “변영주 감독의 장점이 스릴러를 너무 잘 만든다는 거다. 작품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변영주 감독이 장점을 잘 살려서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 스릴러 대가인 만큼 더 스릴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세계적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기 요인을 짚었다.
[OSEN=박준형 기자]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고현정과 장동윤이 출연하는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조성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4 / soul1014@osen.co.kr |
이처럼 좋은 기억을 안긴 ‘사마귀’. 조성하는 ‘사마귀’에 대해 “스릴러 형사물 중에서는 완성도가 높기에 이후의 작품들이 나오면 그 선두에 서서 회자가 되지 않을까 자부심을 느낄 정도의 완성도가 있다. 제작 환경이 좀 더 좋았다면 더 때깔 좋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 완성도를 만든 건 역시 변영주 감독의 힘이라고 느꼈다. 작가님도 너무 잘 써주셨고, 음악감독님의 음악이 완전히 시청자들에 마음을 깊이 있게 열어주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배우들은 자기 역할을 너무 잘해줘서 이렇게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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