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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멀티골 폭발!→8G 8골 3AS '미국 메날두?' 해트트릭 아깝다…LAFC, 세인트루이스에 3-0 대승 [MLS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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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또다시 해트트릭에 도전했지만, 한 골이 모자랐다.

    그러나 승점 3점은 확실히 챙겼다.

    미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출신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지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25시즌 MLS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드니 부앙가의 선제골,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 부앙가, 이른바 흥부 듀오의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승리하고 리그에서도 4연승을 달렸다.

    LAFC는 승점 53(15승8무7패)이 되면서 MLS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지켰다.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54)와의 격차는 1점이다. LAFC가 1경기를 덜 치러 미네소타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정상빈이 고군분투한 세인트루이스는 이 경기 패배로 승점을 얻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9위 댈러스(승점 30)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승점 31(7승7무18패 승점 31)로 서부 콘퍼런스 13위에 그치면서 산술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져 조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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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팀 세인트루이스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로만 뷔르키 골키퍼가 장갑을 끼고 데빈 파델포드, 티모 바움가르틀, 팔루 폴, 콘라드 발렘이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브랜던 맥솔리, 에두아르트 뢰벤, 크리스 더킨이 중심을 잡았다. 측면에 정상빈과 마르셀 하르텔, 최전방에 조앙 클라우스가 출격했다.

    LAFC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비롯해 아르템 스몰야코프,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히 팔렌시아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마르코 델가도와 에디 세구라, 마티유 쇼이니에가 지켰다. 측면에 부앙가와 앤드류 모란, 최전방에 손흥민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시작과 함께 정상빈과 요리스가 충돌했다. 전반 3분경 세인트루이스가 넓게 열린 뒷공간으로 클라우스가 침투 패스를 했다. 요리스가 앞으로 빠르게 나오면서 걷어냈고 이 과정에서 두 선수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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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빈은 빠르게 일어났지만, 요리스는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정상빈은 경고를 받았다. 다행히 요리스도 일어났다.

    LAFC는 전반 7분 왼쪽으로의 방향 전환 패스 이후 헤더로 떨어뜨린 공을 델가도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수비 굴절되면서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전반 11분엔 LAFC가 상대 박스 안으로 전진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부앙가와 모란이 잇달아 들어가면서 슈팅 기회를 노렸는데 마지막 슈팅이 빗나가고 말았다.

    LAFC가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5분 부앙가가 박스 밖 먼 거리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도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9분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나왔는데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왔다.

    정상빈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24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박스 안에서 굴절되면서 반대편에 정상빈에게 슈팅 기회가 왔다. 하지만 슈팅 전에 수비가 앞으로 다가오면서 슈팅이 굴절돼 요리스에게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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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 추가시간은 4분 주어졌다. 손흥민이 추가시간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까지 전진해 직접 오른발로 슛을 쏴 두 번째 골에 성공했다. 자신의 리그 4경기 연속 골이다.

    후반에 LAFC는 정상빈과 충돌한 요리스 대신 토마스 하살을 문지기로 투입했다.

    후반 들어 계속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공간이 열렸다. 후반 12분 손흥민의 침투 이후 패스가 나왔다. 이어 모란의 패스를 부앙가가 박스 안에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부앙가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손흥민은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박스 안에서 스몰랴코프에게 패스를 받은 그는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슈팅 각도를 노렸다. 각을 만든 그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이번 경기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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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는 후반 20분 정상빈을 빼고 마이키 조이너를 투입했다. 맥솔리도 폼페유와 교체됐다.

    하지만 LAFC가 다시 기회를 얻었다. 후반 21분 델가도의 침투패스로 쇼이니에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파델포드의 팔에 맞아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페널티킥이 LAFC에 주어졌다. 주심은 부심과 이야기를 했지만, VAR실과 교신 후 온필드 모니터를 봤다. 확인 결과 몸에 붙어있던 오른팔에 맞은 것이 확인돼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세인트루이스는 클라우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취소되면서 기세가 한풀 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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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41분 부앙가가 빠지고 닐센이 들어가면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게 됐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까지 해트트릭을 노렸다. 추가시간은 11분이 주어지면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후반 49분 손흥민이 역습상황에서 델가도를 보고 패스를 내줬지만, 부정확하면서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 54분 경 클라우스가 볼을 돌리는 것에 화가 나서 바디 체크를 해 경고를 받았고 양팀 신경전이 벌어졌고, 이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손흥민은 이날 두 골로 지난달 초 미국 진출 뒤 8경기 8골 3도움이라는 엄청난 폭발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당 1골이라는 수치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정도가 뽑아내던 수치인데 손흥민이 이를 미국에서 해내는 중이다.

    LAFC는 6일 오전 10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어 A매치 브레이크인 9일 캐나다 팀인 토론토와 홈 경기를 치르고 13일엔 오스틴 원정을 소화하지만 손흥민은 애틀랜타전 직후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전, 파라과이전 등 A매치 친선경기 두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토론토전, 오스틴전엔 모두 출전할 수 없다.

    파라과이전 뒤 미국으로 돌아가 10월19일 치러지는 콜로라도전엔 나설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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