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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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나갔다 하면 상대의 골망을 흔든다.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2025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완성했다.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올린 그는 MLS에서도 공격수로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 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LA FC는 승점 53점(15승8무7패)을 만들며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어느 때보다 많은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LA FC의 손흥민과 세인트루이스의 정상빈이 모두 선발로 나서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선제골은 LA FC가 터뜨렸다. 전반 15분 중원에서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챈 부앙가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LA FC는 세인트루이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까지 빠르게 전진했다. 이후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한 차례 헛다리를 짚은 손흥민은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시즌 7호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손흥민은 후반에도 펄펄 날았다. 후반 15분에는 멀티골을 완성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4명이 앞에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했다. 슈팅을 때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그는 세인트루이스 골대 왼쪽을 겨냥했다. 날카로운 슈팅은 시즌 8호 골로 이어졌고 LA FC의 3대0 승리도 확정됐다. 손흥민의 이날 멀티골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두 차례 유효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기 때문이다. EPL 시절의 '윈샷원킬' 능력을 뽐낸 그는 이날 MVP로 선정됐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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