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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 영입도 손흥민 입맛대로" SON, '메시급 권한'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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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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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LA FC)이 미국 무대에서 사실상 '메시급 대우'를 받고 있다. 단순히 스타 공격수가 아니라, 구단 운영 전반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선 것이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LA FC가 손흥민에게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누렸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권한을 보장했다. 단순한 영입을 넘어 구단의 장기 플랜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로 대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단순히 경기장에서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선수단 구성 과정에도 의견을 낼 수 있으며, 구단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영입 후보 추천까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로드리고 데 폴 등을 불러들였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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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손흥민은 한국 선수뿐 아니라 토트넘 시절 함께 뛰었던 동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신뢰를 쌓았던 선수들, 더 나아가 유럽 정상급 스타들까지 MLS 무대로 끌어올 수 있는 '키 플레이어'로 간주되고 있다. 그의 위상은 단순한 간판 공격수를 넘어 구단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로 격상된 셈이다.

    MLS 적응 속도도 눈부시다. 손흥민은 리그 6경기에서 무려 8골을 기록했다.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4-1 대승을 이끌었고, 이어진 맞대결에서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여전히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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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에서 10년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2,000만 파운드(약 340억 원)의 이적료로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로 썼다. 현재 그는 드니 부앙가와 함께 '흥부 듀오'로 불리며 LA FC의 상징적 존재가 됐다.

    메시가 그랬듯 손흥민도 단순한 스타 영입을 넘어선다. 애슬론 스포츠의 표현대로 그는 이제 경기장의 주인공을 넘어 구단의 철학과 청사진을 바꿔가는 또 하나의 상징이 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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