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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부앙가의 발끝이 또 한 번 MLS 역사를 새로 썼다. 이른바 ‘흥부 듀오’라 불리는 두 선수는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근 팀이 기록한 17골을 모두 책임졌다. 두 명의 선수만으로 이 같은 기록을 만든 것은 리그 사상 최초다.
29일(한국시간) MLS 사무국은 “세계적인 공격 조합”이라며 이들을 치켜세웠고, “손흥민은 단숨에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했다. 부앙가 역시 손흥민 합류 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미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AFC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LAFC는 승점 53(15승 8무 7패)을 기록, 선두 샌디에이고 FC(승점 57)를 7점 차로 추격했다. 더구나 LAFC는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향후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의 시작을 알린 것은 부앙가였다. 전반 15분 상대 수비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볼을 가로챈 그는 단독 드리블로 박스 근처까지 치고 들어간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팀의 선제골이자 본인 시즌 23호골이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텝오버로 수비진을 흔든 그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에도 손흥민의 오른발은 정확했다. 좁은 공간에서도 차분하게 골문 구석을 찔러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결국 LAFC는 두 선수의 활약 속에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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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세계 최고의 공격 조합”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체는 “손흥민은 MLS 데뷔 단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했고, 부앙가는 이날 1골을 추가하며 시즌 23골에 도달했다. 두 선수만으로 연속 17골을 책임진 건 리그 역사상 전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의 환상적인 호흡은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LAFC가 MLS컵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부앙가는 단순히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팀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 그들의 결정력은 언제나 큰 힘이 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최근 3경기 연속 해트트릭 기록을 팀에 안기며 MLS 역사상 한 클럽에서 이 같은 진기록을 처음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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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 또한 눈에 띄게 달라졌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득점을 합작한 최근 6경기에서 LAFC는 4승 1무 1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4위로 도약했다. 특히 최근 4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선두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MLS 사무국도 “LAFC가 남은 경기 수를 감안하면 선두 경쟁에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두 슈퍼스타의 활약은 단순한 승점 쌓기를 넘어 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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