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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김용만, 사기꾼으로 신문에 날 뻔"…중국서 온 '신비의 물'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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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코미디언 김수용이 자신 덕에 동료 김용만이 사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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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언 김수용이 자신 덕에 동료 김용만이 사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은 팔랑귀가 문제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용은 김용만을 '연예계 팔랑귀'라 표현하며 자신이 아니었다면 사기꾼이 됐을 거라고 말했다. 김수용은 "저 아니었으면 김용만은 신문에 났을 것"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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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언 김수용이 자신의 말 한 마디로 절친한 동료 김용만의 사기 피해를 막은 일화를 전했다./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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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용은 "연구원 3명이 중국에서 10년 연구했다더라. 각종 서류를 가지고 김용만을 만났다. 김용만에게 투자받아 같이 회사를 만들어서 키우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한 게 '신비의 물'이었다"며 "이 물을 아토피에 바르면 아토피가 낫고, 탈모가 있으신 분은 이걸로 한 달만 감으면 머리가 난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3등급 소고기를 하루 물에 담가놓으면 마블링이 생기고, 몸이 허약해서 팔씨름하면 지던 사람이 이 물 마시고 30분 뒤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용은 김용만이 믿었던 황당한 이야기를 전하며 "이걸 누가 믿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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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언 김용만이 과거 '신비의 물' 사기를 당할 뻔 한 일화를 전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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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김용만은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도 안 믿어지지 않나. 몇 가지가 잘못 됐다"며 해명에 나섰다.

    김용만은 "중국에서 온 물이 맞다"면서도 "그냥 물이 아니다. 연구를 10여년간 했다더라. 영상을 봤는데 누가 봐도 검은 물, 폐수가 도랑으로 내려오는데 연구복을 입은 사람들이 신비의 물을 뿌리자 (폐수가) 맑아졌다. 조작된 거 아닌가 했는데 아니었다"고 속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는 동생 '아이스맨' 이덕재와 덩치 좋은 매니저와 함께 있었다. 신비의 물을 마시면 이덕재가 힘이 센 매니저를 팔씨름으로 이긴다더라. 그냥 해봤더니 이덕재가 졌다. 분무기로 (신비의) 물을 팔에 뿌리고 5분 정도 지나서 팔씨름했는데 이덕재가 또 졌다. 근데 버티는 힘이 생겼다. 그 전보다 훨씬 오래 버티더라. '지지 않았냐?'고 묻자 그 사람이 '뿌렸는데 이 정도면 마시면 어떻겠냐?'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머리에 바르면 머리가 나고 눈에 바르면 눈이 맑아진다더라. 이런 건 안 믿었다. 난 폐수가 정화되는 걸 믿었다. 환경과 연계시키면 큰 사업이 돼 큰 상을 받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물을 100만원어치를 줘서 그걸 들고 김수용을 만났다. 마셔보라고 줬더니 김수용이 수돗물 냄새가 난다더라. 내가 맡아봐도 수돗물 냄새가 났다. 그 말에 정신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지난 일인데 (김수용은) 아직도 이야기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MC 이현이는 "까딱하면 투자하실 뻔했다"고 했고, 김수용은 "투자했으면 안 좋아졌을 거 아니냐"라고 반응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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