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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하현상 "제 노래로 위로받았다는 댓글 보면 책임감 생기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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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하현상

    새 싱글 '코요테 릴리' 발매

    올해 싱글 5장…부지런히 활동

    10~12일 단독 콘서트도 개최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싱어송라이터 하현상(27)이 새 싱글 ‘코요테 릴리’(Coyote Lily)로 돌아왔다. 이로써 올해에만 5장의 싱글을 연이어 내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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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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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지런한 창작 활동으로 음악 팬층을 확장해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소속사 웨이크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하현상은 “2025년은 싱글을 하나씩 내며 기를 모으는 해”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라디오 출연 일정 때 만난 김창완 선배님이 ‘20대 청춘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최대한 많은 곡을 쓰는 게 좋다’는 조언을 해주신 게 마음에 와닿아서 더 열심히 곡 작업에 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로스트’(Lost), ‘고양이’, ‘화분’, ‘장마’, 그리고 ‘코요테 릴리’까지. 5장의 싱글로 다채로운 주제와 색깔의 음악을 들려준 하현상은 “영점을 조절하고 있다”는 표현도 썼다. 그러면서 하현상은 “앨범이 아닌 싱글 활동으로 숨 고르기를 하면서 앞으로 어떤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며 활동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있는 시기”라고 했다. 이어 “비록 곡 수는 적지만 싱글 작업에도 앨범 작업 못지않은 정성을 들이는 편”이라면서 “정체되어 있지 않으려는 저의 노력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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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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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싱글에는 새 출발의 기운과 해방감에 대해 노래한 ‘허밍버드’와 ‘나의 뿌리, 둥지 같은 공간’을 주제로 한 ‘와와’(Wawa)를 함께 수록했다. 하현상은 “두 곡을 아우르는 싱글의 주제는 ‘안온했던 길을 지나 낯선 출발선에 서는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도 담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하현상은 2018년 싱글 ‘다운’(Dawn)으로 데뷔했고, 그해 tvN 히트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OST ‘바람이 되어’ 가창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JTBC ‘슈퍼밴드’ 프로젝트 밴드 호피폴라와 프로젝트 보컬 그룹 고막소년단 활동으로 팬층을 단단하게 다졌고, ‘새벽 감성’으로 대변되는 밴드와 포크 기반 자작곡을 꾸준히 선보여 호평받으며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하현상은 “힘들고 지쳤을 때나 방황의 시기를 보낼 때 제 노래를 듣고 위로받았다는 말하는 분들이 많더라. 4년 전 발표곡인 ‘등대’ 댓글창에는 특히 그런 댓글이 많고, 눈물을 흘렸다는 반응도 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반응을 보면 감사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계속해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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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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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현상은 오는 10~12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네이비 호라이즌’(Navy Horizon)을 개최한다. 하현상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나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기자와 처음 인터뷰를 진행한 7년 전, 하현상은 버스킹 도중 10원짜리 동전을 던지며 시비를 거는 취객 탓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던 일화를 털어놨었다. 어느덧 대형 공연장에서 사흘간 단독 콘서트를 여는 저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하현상. 그는 옛 인터뷰를 언급하자 “지금도 팬분들을 위해 1년에 한 번씩은 한강에서 버스킹을 진행한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10년 후쯤엔 조용필 선배님처럼 잠실 주 경기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가수로 성장해 있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와 KBS 2TV 드라마 ‘수상한 그녀’ 출연을 통해 연기 도전에도 나섰던 하현상은 “영화를 원체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종종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끝으로 그는 “샤이(shy)한 성격이라 그간 제 본모습을 많이 못 보여 드렸는데 앞으로는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나가겠다”면서 “역사물을 좋아해서 ‘벌거벗은 세계사’ 같은 예능에도 출연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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