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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잠실에서 1위 LG가 NC에 패한 상황이라 2위 한화가 SSG를 이길 경우 한화도 극적인 역전 우승 시나리오가 있었다. LG는 1일로 정규시즌 일정을 다 끝냈고, 한화는 1일에 이어 3일 수원 KT전에서 이기면 LG와 동률이 돼 1위 결정전, 타이브레이커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이 맞대결에서도 이기면 한화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시나리오였다.
이에 SSG도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SSG는 3위가 확정되자마자 주축 투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두 외국인 투수는 아예 1군 엔트리에서 빼버렸고,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이라는 핵심 불펜 투수들은 자체 시즌 아웃시켰다. 어차피 세 선수 모두 연투에 걸려 1일 경기에는 나서지 못할 판이었다.
대신 홈 최종전임을 고려해 야수진은 부상이 있는 최지훈을 제외한 모든 주전 선수들을 다 투입했다. 그리고 2-5로 뒤진 9회 2사 후 현원회와 이율예가 각각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우승 가능성은 그렇게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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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이날 SSG에 이길 경우 NC는 5위를 확정한다. KT에는 미안하지만, 준플레이오프 준비가 우선인 SSG다. 이 감독은 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2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박성한 최지훈은 두 타석 정도 소화하고 인천으로 올려 보낼 뜻을 드러냈다. 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그냥 인천으로 간다. 즉, NC전은 출전하지 않는 것이다. 이미 주축 야수들이 대거 말소된 상황에서 NC전은 1군 선수 일부에 1.5군 및 2군 선수들이 대거 낄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면서도 “우리는 준플레이오프가 중요하다. 지금 한유섬도 그렇고, 에레디아도 그렇고 몸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끌어올려 지금까지 왔다”면서 이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도 준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왔고, 그것을 달성했기 때문에 거기에 포커스를 다 맞추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 어느 팀을 봐주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야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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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광현이 NC전 선발로 나간다. 이 감독은 “본인도 80~90개 정도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 어깨도 그렇고 해서 웬만하면 5이닝을 맡길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선수의 자청이다. 김광현은 사실상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예정상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10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NC전에 던져도 충분한 휴식 시간이 있다. 시즌 중반부터 어깨 상태가 들쭉날쭉했던 김광현은 이날 던지고 시즌을 마감하는 게 어깨 예열과 관리에 더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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