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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이 미국에서 '한가위 맞이' 축포를 노린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가을야구 모드에 돌입한다. 추석 연휴(4~9일)에도 스포츠는 다양한 빅매치와 이벤트로 많은 팬들을 기다린다. 스포츠팬들은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
손흥민은 추석 당일인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MLS 진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다시 한번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 골망을 흔들면 정규리그에서 최초로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된다.
MLS 경기를 마무리하면 손흥민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오는 10일과 14일에 각각 브라질전, 파라과이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두 경기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파라과이전을 앞두고는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전 기념 행사가 진행된다. 그동안 136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앞으로 한 경기만 더 나서도 한국 축구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황희찬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도 추석 연휴 기간에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5일 오후 10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맞붙는다.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추석 당일인 6일 오전 3시 45분 LOSC 릴을 상대한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FSV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와 이재성은 각각 5일 오전 1시 30분 프랑크푸르트전과 6일 0시 30분 함부르크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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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는 정규리그 경쟁을 마치고 추석 연휴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3전2승제)을 시작으로, 9일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가 열린다.
4위 삼성 라이온즈가 선착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삼성이 1승을 안고 치러진다. 2015년부터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023년까지 9년 연속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 5위 팀의 반란이 펼쳐졌다. 지난해 정규리그 5위 kt wiz가 4위 두산 베어스에 2승을 거둬 최초로 5위 팀 '업셋'이 나왔다. 올해도 5위 팀이 4위 팀을 누르는 파란이 나올지 주목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3위 팀인 SSG 랜더스와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에 초대받지 못했던 SSG는 2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 무대에 나선다. 드류 앤더슨, 김광현, 조병현 등이 버틴 마운드와 최정, 고명준 등 신구 조화를 이룬 타선을 앞세워 3년 만에 한국시리즈 패권을 노린다.
프로야구와 함께 프로축구 K리그1(1부), 프로농구도 추석 연휴에 팬들을 찾는다. 시즌 막판에 접어든 K리그1은 4~5일에 5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리그 3연패를 달성했지만 올해는 2부 강등 위기에 내몰린 K리그1 10위 울산 HD가 2위 김천 상무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3일 2025~2026시즌 개막전을 치른 프로농구는 추석 연휴 기간 내내 경기가 열린다.
4일에는 문경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수원 kt와 이상민 감독이 부임한 부산 KCC가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시즌 첫 대결을 치러 농구팬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민족 고유의 스포츠' 씨름도 명절을 맞아 추석장사대회로 팬들을 만난다. 울산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울주추석장사씨름대회는 4일 소백장사, 5일 태백장사, 6일 금강장사, 7일 한라장사, 8일 백두장사 결정전이 연달아 열려 체급별 장사를 가린다.
이번 대회 최고 관전포인트는 '씨름 괴물'로 불리는 김민재의 우승 여부다. 백두급(140㎏ 이하) 최강자로 불리는 김민재는 2022년 울산대 2학년 재학 중이던 2022년 단오장사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백두장사 13회, 천하장사 2회 등 총 15차례 우승에 성공했다. 백두급 역대 최다 우승자인 이태현 용인대 교수의 기록(20회)에 도전장을 던진 김민재는 추석장사 2연패를 노린다. 또 한라급(105㎏ 이하) 최강자인 김무호는 3연패에 도전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준비에 돌입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추석 연휴에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를 통해 '올림픽 시즌'을 시작한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9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올림픽 출전권을 월드투어 4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국가별로 배분하는 만큼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최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남자부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두 선수는 임종언(노원고)과 신동민(고려대)이다. 시니어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된 두 선수가 어떤 레이스를 펼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지한 기자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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