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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9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월 우리 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카스트로프다. 그는 투표에서 로빈 하크, 하리스 타바고비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9월 선수 투표에서 카스트로프는 약 45%의 지지를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카스트로프는 2003년생,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2선, 3선 모두 소화 가능하다. 독일 태생이지만 최근 대한축구협회로 소속 변경 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이후 지난 9월 한국의 첫 A매치 일정이었던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중원을 뒷받침했다.
국가대표로서 보여줬던 좋은 활약을 소속팀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2. 분데스리가(2부 리그) FC 뉘른베르크 유스 출신 카스트로프는 올해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다. 적응 기간이 무색하게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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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카스트로프의 활약은 특히 빛났다. 첫 선발 데뷔전 레버쿠젠전 매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한 데 이어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 당시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전에만 5골을 헌납했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또 실점하며 0-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카스트로프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27분 묀헨글라트바흐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헤더 연결, 득점포를 가동했다. 꿈에 그리던 분데스리가 데뷔골이었음에도 카스트로프는 담담히 중앙선으로 달려가 경기 재개를 기다렸다. 본인의 첫 골보다 계속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이후 묀헨글라트바흐는 연이어 3골을 득점하며 4-6까지 끌고 갔다. 패배로 끝났지만, 카스트로프의 투지가 돋보였다.
이 같은 활약으로 묀헨글라트바흐 9월의 선수로 선정된 카스트로프.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개인적인 발전이 인정받는 것은 당연히 기쁘지만, 팀의 성공이 먼저다. 첫 골 때도 그랬고, 이번 상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목표는 승점을 따는 것이다.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많은 실점을 당하면서 선수들의 싸움 의지가 부족해진 것을 느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홍명보호는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1년 공백이 기정사실화됐다. 따라서 카스트로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국 팬들은 카스트로프가 곧 대한민국 중원에서 또다시 맹활약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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