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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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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의 본보기가 되는 구단” 필리스 포수 리얼무토의 극찬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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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 필리스 포수 J.T. 리얼무토는 디비전시리즈 상대 LA다저스를 칭찬했다.

    리얼무토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하루 뒤 시작되는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양 팀의 재능은 엇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정말 재능 있는 팀이다. 우리도 우리 선수단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결국은 누가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안타를 때리고 스트라이크존을 커맨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주자가 나갔을 때 너무 욕심내지 않으면서 타구를 수비 빈틈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가올 승부에 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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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 포수 리얼무토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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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아주 대등한 승부가 될 것이다. 꼭 홈런을 쳐야 할 피룡는 없다. 내 생각에 작은 것들을 제대로 하는 쪽이 이길 것”이라며 작은 것들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느 팀을 만나든 도전이 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하기 마련”이라고 말하면서도 “특히 이런 팀을 상대할 때는 더욱 그렇다. 내 생각에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팀”이라며 상대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어떤 의미에서 다저스를 이렇게 평가한 것일까? 리얼무토는 “다저스는 매 시즌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구단주 그룹은 정말 환상적이며 프런트도 일을 잘하고 있다. 다른 팀들이 우러러보는 구단 조직”이라며 다저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도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재밌는 매치업이 될 것이다. 이런 두 팀이 승부하는 것은 야구계 전체에도 좋은 일”이라며 이번 대결에 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의 말대로 필라델피아와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성공을 경험하고 있는 팀이다. 다저스는 2013년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놓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도 2022년 이후 4년 연속 가을야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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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무토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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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무토는 지난 3년과 비교해 올해 다른 점이 무엇인지를 묻자 “내 생각에 올해가 아마 가장 좋은 전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전했다. “타선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강하다. 불펜은 맨 위부터 아래까지 최고다. 윌러(선발 잭 윌러)가 이탈한 것은 아쉽다. 그는 대체 불가 선수다. 그러나 우리 선발진은 여전히 강하다. 정말 잘 던지고 이런 무대에서 성공을 경험한 선수들이 있다. 물론 상대도 좋은 팀들이지만, 내 생각에 우리 팀은 지금까지 함께했던 팀 중 가장 좋은 전력”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차전 선발로 나서는 크리스토퍼 산체스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 주변에는 자신감의 아우라가 느껴진다”며 동료를 평가한 그는 “지난 몇년간 그를 봐오면서 점점 더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위는 예전부터 좋았지만, 커맨드는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붙는 모습이다. 자신의 구위에 관한 자신감을 갖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고 있고, 계획 대로 투구를 실행에 옮기며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으로 던지고 구속과 위치를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모습”이라며 동료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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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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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체스와 레인저 수아레즈, 헤수스 루자도 등 세 명의 좌완 선발과 함께하고 있는 그는 “이들 셋은 모두 좌완이지만, 공략 방법도 다르고 사용하는 구종이나 구속도 다르다”며 좌완만 세 명이 나오는 것이 팀에 큰 어려움을 안겨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이후 리얼무토를 비롯해 카일 슈와버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런 이유로 올해가 필라델피아가 우승을 차지할 마지막 기회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올해 더 긴박함을 갖고 있는지를 묻자 “계약 문제가 우리의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자세를 바꾸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우리는 늘 긴박함을 갖고 경기에 임해왔다. 매 시즌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결국은 그것이 전부다. 매 시즌 만료되는 계약은 항상 나온다. 이전과 비교해 크게 다른 것은 느끼지 않고 있다. 시즌이 시작했을 때부터 우리는 우승을 원했고, 지금도 그것만 생각중”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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