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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사무국의 판단은 달랐다. 9월 활약한 이달의 선수 영예는 뜻밖에도 공격 파트너 드니 부앙가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이 받아야 할 상을 강탈당했다는 자극적인 반응이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놀라운 파급력이 자리하고 있다.
부앙가가 주목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손흥민의 끊임없는 움직임과 공간 창출, 공격 루트를 열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있었다. 상대 수비가 손흥민의 침투와 빠른 전개에 집중하는 동안 부앙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흐름이 부앙가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종종 나온다. 손흥민과 부앙가 모두 서로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동시에 상대 수비를 흔들며 팀 전체의 공격 효율을 극대화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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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점잖게 거절했다. 득점왕 경쟁이 한창이라 한 골이 급한 부앙가를 향해 “네가 차는 게 맞다”라고 거절하며 서로의 역할과 상황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VAR 판정으로 페널티킥은 취소되었지만, 이 장면은 골보다 값진 의미를 남겼다. 부앙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역전할 수도 있다며 네가 득점왕이 돼야 한다고 말해줬다. 정말 멋진 동료”라며 웃었다.
흥부듀오로 이름 붙여진 둘의 합은 단순한 우정이나 친분을 넘어 LAFC 공격의 심장과 같다. 부앙가는 시즌 23골로 MLS 득점 선두 메시(24골)를 한 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이 계속해서 상대 수비의 눈을 끌고 다니면 부앙가의 득점이 계속 터질 수 있다. 월드클래스 동료의 힘을 빌려 부앙가가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메시를 넘어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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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상대로 손흥민은 8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골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LAFC가 최근 MLS 파워랭킹 2위까지 도약하며 서부 콘퍼런스 순위 경쟁에서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바짝 추격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손흥민의 존재가 자리한다. ‘디 애슬레틱’은 “둘은 서로의 득점을 즐기고, 서로를 위해 기회를 만드는 방식으로 팀 공격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협력 덕분에 LAFC는 최근 4경기에서 손흥민 7골, 부앙가 10골로 총 17골을 합작하며 MLS를 뒤흔들었다. 이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팀의 전체 공격 시스템을 손흥민과 부앙가 중심으로 재편성한 결과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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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의 우승 경쟁에도 한층 탄력이 붙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 전체의 승리 구조를 만들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상호보완적 시너지가 유지되는 한 MLS에서 LAFC가 만들어낼 폭발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부앙가도 손흥민 효과를 인정한다. 그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면 경기 자체가 훨씬 즐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증명한 선수라 우리 팀에 더 큰 자신감을 준다"며 "손흥민과 함께라면 더 많은 걸 이룰 수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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