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2타 차 우승
시즌 5번째 우승자·비회원 1호 美 진출
김효주 준우승 ‘팀 롯데’ 1·2위 독식 경사
황유민이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춤을 추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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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내 꿈이 이제 시작하는 기분이다.”
‘돌격대장’이 꿈을 이뤘다. 이제 더 큰 꿈을 꾼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돌격대장’이라는 별칭으로 큰 팬덤을 형성한 황유민(22·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직행했다.
황유민이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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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에바비치에 있는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6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막판 재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깜짝 우승으로 ‘미국 직행’ 꿈을 이뤘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황유민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3번홀(파4) 버디로 전환점을 마련한 황유민은 15번(파3)에서 버디를 낚은 뒤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황유민(왼쪽)이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자 준우승한 김효주가 축하하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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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그 1타 차 단독 2위로 준우승해, 롯데 소속 선수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갖는 겹경사를 연출했다.
황유민이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축하주를 병째 마시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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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축하 속 우승 기쁨을 만끽한 황유민은 “LPGA투어에 도전하려했는데, 후원사인 롯데가 초청해 좋은 기회를 잡았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내 꿈이 이제 시작하는 기분이다. 설렌다”며 환하게 웃었다.
황유민이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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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시작한 롯데 챔피언십은 한국인 선수들에게 ‘약속의 땅’으로 통한다. 2015년 김세영이 처음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래 김효주(2022년) 김아림(202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했다.
‘한국계’로 범위를 넓히면 미국교포 미셸 위(2014년)를 시작으로 호주교포 이민지(2016년)와 그레이스 김(2023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021년) 등이 정상에 올랐다. 14명의 챔피언 가운데 한국계 선수들이 8명이나 우승한 셈이다.
황유민이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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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은 이번 우승으로 KLPGA투어 소속으로 올시즌 LPGA투어 정상에 오른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에서 한국인 선수가 거둔 다섯 번째 우승인데,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아림을 시작으로 김효주(포드 챔피언십) 유해란(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임진희-이소미(다우 챔피언십) 등의 뒤를 이었다. 다섯 차례 우승을 각기 다른 선수가 차지한 점도 이채롭다.
황유민이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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