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 워니는 농구의 신이었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104-64, 40점차 대승했다.

SK는 이로써 개막 2연승 행진을 달렸다. ‘MVP’ 안영준이 돌아온 날, ‘김선형 더비’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자밀 워니는 농구의 신이었다. 사진=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워니는 농구의 신이었다. 그는 38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 kt를 완전히 박살 냈다.

그리고 알빈 톨렌티노(14점), 안영준(12점 3리바운드 2스틸), 김형빈(12점 4리바운드), 김낙현(10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문가온(7점) 등이 힘을 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창원 원정에서의 연장 혈전 후유증은 없었다. 그렇게 SK는 올 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는 아이재아 힉스가 1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데릭 윌리엄스가 15점 3리바운드를 기록,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심각했다. JD 카굴랑안이 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그나마 존재감을 보였다.

MVP 안영준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사진=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선형은 친정 SK를 상대로 부진,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선형이 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부진했다. 하윤기는 무득점 침묵했고 문정현도 2점 4리바운드로 존재감이 부족했다.

‘슈퍼팀’ 부산 KCC를 압도했던 그때의 kt는 아니었다. 특히 전반을 42-45, 잘 싸우고도 3쿼터를 8-32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는 원주 원정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82-79로 접전 끝 승리, 홈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지웠다.

정인덕과 유기상, 올 시즌 LG를 이끌어야 할 핵심 전력이다. 사진=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칼 타마요가 25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DB 포워드진을 압도했다. 유기상도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는 등 22점 6리바운드 활약했다.

아셈 마레이(15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정인덕(10점 2리바운드), 양준석(2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도 첫 승을 이끌었다.

DB는 4쿼터 추격전에도 이선 알바노의 경기 막판 공격이 연달아 실패하며 웃을 수 없었다. 전반 45-40 리드를 3쿼터까지 지키지 못한 게 패인.

헨리 엘런슨이 2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 알바노가 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최성원이 14점 2어시스트 2스틸, 강상재가 1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분전했으나 패배했다.

엘런슨은 분명 좋은 외국선수, 그러나 홈 개막전 승리는 이끌지 못했다. 사진=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