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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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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에서 가장 행복"…'심장마비' 고 정세협, 마지막 '개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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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정세협의 생전 마지막 '개그콘서트' 무대가 공개됐다. /사진=KBS2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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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정세협의 생전 마지막 '개그콘서트' 무대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는 정세협의 유작이자 새 코너 'BJ 레이블'이 소개됐다.

    새 코너 'BJ 레이블'은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들이 모든 상황을 방송하듯이 대처하는 새로운 코너다. 이정수, 고 정세협, 김여운, 서유기, 유연조, 황혜선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첫 방송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친구 김여운을 위해 'BJ 레이블' 이정수, 서유기, 유연조가 출격했다. 이들은 김여운의 병원비와 수술비를 인터넷 방송 리액션으로 해결하려는 기발한 시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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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정세협의 생전 마지막 '개그콘서트' 무대가 공개됐다. /사진=KBS2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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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후원받은 모든 금액이 보이스 피싱을 당하자 구세주인 '탑 BJ'인 BJ 미미로 정세협이 나타났다. 정세협은 "내가 도와줄게"라며 화려하게 등장했고 "오빠들 (별풍선) 4억개 감사합니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정세협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동작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그는 오랜 백혈병 투병 끝에 다시 선 무대로 마지막까지 당당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코너가 끝나자 화면에는 "무대에서 가장 행복했던 개그맨 정세협을 기리며"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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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콘서트' 추모 게시물 /사진=KBS2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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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협의 사인은 심장마비다. 그는 향년 41세의 나이로 지난 6일 밤 세상을 떠났다.

    소식이 알려진 직후 '개그콘서트'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추모 게시글을 게재했다.

    정세협은 2008년 SBS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10년 전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그는 5년 간 투병 생활 후 2020년 골수가 맞는 한 중국인으로부터 이식받아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24년 4월 '개그콘서트'에 합류한 정세협은 '마지막 출근', '이정수C 정세협C', '이토록 친절한 연애', '해바라기 포장마차', '지옥의 출근길' 등에 출연해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 열정을 보여줬다.

    지난달 14일 방송된 코너 '세기의 대결'에서는 13년 만에 자신의 대표 캐릭터 '차우차우'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세협의 발인식은 지난 9일 경기 화성시 함백산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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