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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이 해트트릭 포기하며 밀어준 '부앙가 득점왕'...메시가 가로막는다! 멀티골→득점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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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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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리오넬 메시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득점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인터 마이애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33라운드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에 4-0으로 이겼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됐다. 아르헨티나는 11일 베네수엘라와 A매치를 치렀는데 이날 메시는 결장했고 하루 뒤 소속팀 경기에 나섰다. 국가대표에 소집된 선수가 결장한 뒤에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자신이 허락했다며 메시의 결장은 의도된 것이라고 했다.

    메시는 애틀랜타전 멀티골을 뽑아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막바지에는 골대 앞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메시는 90분 동안 두 골, 기회 창출 3회, 빅찬스 생성 2회, 패스 성공률 81%(46/57), 유효 슈팅 5회 등을 기록했다.

    이로써 메시는 리그 26골로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애틀랜타전을 치르기 전에는 드니 부앙가와 함께 24골로 공동 1위였는데 부앙가가 가봉 대표팀에 차출되어 MLS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사이 홀로 한 경기를 더 소화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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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앙가는 이번 시즌 MLS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의 LAFC 공격 파트너이며 손흥민도 부앙가의 득점왕 꿈을 응원해주고 있다. 지난 세인트루이스 시티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당시 멀티골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후반전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담 키커인 부앙가는 볼을 들고 손흥민에게 다가가 차라고 했는데, 오히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앞둔 상황에서도 부앙가에게 차라며 볼을 되돌려 주었다. 비록 VAR 판독 이후 페널티킥이 취소되며 아쉬움이 남았으나 손흥민과 부앙가가 서로를 생각하며 배려하는 모습은 엿볼 수 있었다.

    세인트루이스전 종료 이후 부앙가는 "손흥민이 한 골 더 넣고 해트트릭하길 바랐다. 그런데 손흥민은 원치 않더라. 손흥민은 나의 득점왕 목표를 이루길 응원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까지 마다하며 부앙가의 득점왕을 밀어주고 있지만 메시의 이례적인 국가대표 이탈로 현재는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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