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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현장 REVIEW] '슈팅 0회' 손흥민 침묵→이강인 환상 도움...한국, 파라과이에 2-0 승리! 엄지성-오현규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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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브라질전 대참사를 극복했지만, 완벽히 나아진 경기력은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파라과이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는 엄지성이, 후반전에는 오현규가 나란히 한 골씩 넣었다.

    이날 한국의 최전방을 맡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후반전에 출전한 이강인은 환상적인 로빙 패스로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파라과이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0일에 있었던 브라질전 선발과 8명이 바뀌었다. 홍명보 감독은 김승규, 김문환, 김민재, 이명재, 이한범, 김진규, 박진섭, 엄지성, 이동경, 황인범,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방에서 이한범과 김승규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디에고 고메스가 빠르게 다가왔다. 김승규가 이를 급히 처리했지만, 볼은 오히려 고메스를 맞고 뒤쪽으로 흘렀다. 다행히 이 볼은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겨우 위기를 넘긴 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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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이내 경기를 주도했다. 강한 압박으로 파라과이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5분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이명재의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 크로스는 정확하지 않았고, 골문 앞에 있던 파라과이의 주니어 알론소가 이를 걷어냈다. 하지만 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박스 안에 홀로 있던 엄지성에게 연결됐다. 엄지성은 이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작렬했다.

    파라과이가 반격을 시작했다. 박스 앞을 파고든 알미론이 왼쪽의 알론소에게 패스했다. 알론소는 이를 논스톱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김문환의 수비에 막혔다.

    이후 한국은 볼 점유율을 늘리며 파라과이의 틈새를 찾았다. 하지만 이렇다 할 공격 전개를 하지 못한 채 볼을 돌리는 데 급급했다.

    오랜만에 한국의 슈팅이 나왔다. 30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이동경이 왼쪽으로 침투하는 엄지성에게 연결했다. 엄지성은 볼을 몰고 들어간 뒤, 뒤쪽의 황인범에게 패스했고, 이동경이 다시 볼을 잡았다. 이동경은 여기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맞지 않으며 볼은 골문 옆으로 굴러갔다.

    36분 이동경이 박스 먼 쪽에서 핸들링을 범했다. 곧바로 파라과이의 프리킥이 주어졌으나, 파라과이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볼은 골문 위로 떴다.

    43분에는 후방에서 이한범이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이는 단숨에 파라과이의 일대일 찬스로 이어졌으나, 김승규가 다이빙으로 호날두 마르티네스의 슈팅을 막아냈다. 큰 위기를 넘긴 한국이었다.

    1분 뒤, 파라과이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오마르 알데레테의 헤더 슈팅까지 나왔으나, 김승규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고,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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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시작과 함께 홍명보 감독이 교체를 가져갔다. 손흥민과 이동경, 이한범 대신 이강인과 오현규, 조유민이 들어갔다.

    후반 7분 고메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경기가 잠시 지연됐다. 이에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은 고메스 대신 로메로 가마라를 투입했다.

    9분에는 한국이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박스 안으로 침투한 김진규가 볼을 잡은 뒤, 슈팅 각도가 열려있던 엄지성에게 패스했다. 엄지성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볼은 상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엄지성은 머리채를 잡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13분에는 파라과이 진영에서 전방 압박에 성공한 한국이 볼을 탈취했다. 이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오현규를 향한 로빙 패스가 연결됐다. 오현규는 이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볼은 골문 위로 떴다.

    17분 황인범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파라과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황인범은 절묘한 터치로 파라과이의 압박을 벗겨낸 뒤, 볼을 몰고 들어갔다. 그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이 슈팅도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은 20분에 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황인범과 엄지성 대신 이재성과 원두재가 들어갔다.

    파라과이가 오랜만에 반격을 시도했다. 22분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고, 날카로운 프리킥이 올라왔다. 이를 박스 안에 있던 선수들이 발을 갖다대려했으나, 볼은 모든 선수를 지나친 뒤,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2분 뒤에도 파라과이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디에고 곤잘레스가 날카로운 킥을 때렸고, 이 슈팅은 김승규를 지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진 세컨드볼 상황에서는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헤더로 빈 골문을 겨냥했으나, 이 슈팅도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여기에 더해 알미론의 날카로운 슈팅까지 나왔는데, 이 슈팅은 골문 위로 떴다.

    30분 파라과이가 올라온 사이, 한국이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이 중원으로 들어온 뒤, 침투하는 오현규에게 절묘한 로빙 패스를 넣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일대일 찬스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파라과이의 기세가 떨어졌다. 2골을 내준 뒤 공격을 이어갔으나, 유의미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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