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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6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PO 현장] 고민, 또 고민! 홍명보 감독, '손흥민 활용 방안' 찾을 것이라 선언..."왼쪽일지, 톱일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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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관건은 손흥민의 활용 방안이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핵심이자 주장이지만, 10월 A매치 2경기에서 부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파라과이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는 엄지성이, 후반전에는 오현규가 나란히 한 골씩 넣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오늘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경기장에 빈 좌석이 보였다. 그래도 팀이 정말 어려웠는데 선수들을 믿고 경기장을 찾아준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큰 힘이 됐다. 경기 전체적으로는 이번에 소집하며 시뮬레이션을 하자고 했고, 월드컵 1차전과 2차전을 준비하자고 했다. 오늘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은 어려운 브라질전 패배 후 3일 동안 2번째 경기를 준비하며 극복한 것이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브라질전 끝나고 심리적인 상태가 어려웠는데 그것을 극복했다는 것은 큰 소득이라 생각한다.

    손흥민의 원톱 기용이 못 미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은 홍 감독은 "손흥민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플랜인데, 오늘 후반전 출전을 생각했다. 하지만 행사도 있고 중요한 자리였다. 그래서 선발 출전시켰는데, 지난 9월 A매치처럼 두번째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로 기용하려 했다. 톱으로 쓸지 사이드에서 쓸지 고민했다. 지난 경기 60분, 이번 경기 45분 뛰었는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오현규는 선발 출전에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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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규와 손흥민 동시 기용에 대해서는 "황희찬이 있었다면 카드를 쓸 수 있었는데 부상으로 쓸 수 없었다. 그래서 손흥민과 오현규를 함께 쓸 수 없었다.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그렇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황희찬이 있었다면, 전술적으로도 운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스리백 조합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홍 감독은 "수비 선수들의 성향이 있다. 가운데나 사이드에 서야 하는 선수가 있는데 박진섭을 넣은 이유는 박진섭은 소속팀에서 미드필더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백도 설 수 있는데 김민재와 다른 타입이다.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김민재는 상대를 강하게 수비할 수 있다. 브라질전이나 동아시안컵에서 박진섭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두 선수의 역할을 분담했는데, 박진섭이 가운데서 역할을 잘 해준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수비와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평가도 내렸다. 홍 감독은 "이날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개인적인 미스가 있었다. 지난 경기 이후에 심리적 부담이 있었을 텐데 조직적으로 큰 문제가 있거나, 상대도 득점을 해야 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실점하지 않았다는 게 중요하다. 브라질 선수들도 능력이 뛰어나서 득점을 했지만, 오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려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며 "오현규나 이강인은 공을 들이고 있는 중요한 대표팀의 라인이다. 그런 부분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브라질전 대참사를 극복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요즘 선수들이 밖에서 보기에는 젊은 선수들이고, 예전과 다르다고는 하지만 지금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이 무엇이 중요한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브라질에 크게 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이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다. 브라질에 크게 지고 체력적으로도 어려움이 있는데, 강한 팀이 있는 상황에서 패배에 대한 두려웅이 분명한데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이겨내는 것이 아닌, 팀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며 이겨내려 했던 것이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제 당분간 손흥민을 측면에 기용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카드가 완전히 없어졌다고는 볼 수 없다. 손흥민이 어느 시점에 경기에 나와 톱을 서느냐, 왼쪽에 서느냐는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경기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라며 고민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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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에서 유리한 고지를 위한 포트2를 잡기 위한 방안으로는 "저희가 평가전이 최대 6경기 정도 남았는데, 지금 이 시점에는 FIFA 랭킹도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저는 10월까지는 로테이션을 하며 전술적으로 확인을 해야된다. 아마 11월부터는 변화의 폭을 좁혀야 할 것 같다. 11월과 3월에 남은 경기에서 변화의 폭을 좁힐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한 한국 최초의 혼혈 국가대표인 옌스 카스트로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일단 황인범이 회복 단계에 있고 컨디션 조절도 있는데 오늘 같은 경우도 황인범도 들어오고 원두재도 들어왔는데 중원을 컨트롤하는 선수가 필요했다. 황인범과 카스트로프가 함께 뛸 기회가 없었지만, 앞으로 판단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끝으로 3선과 풀백 조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홍 감독은 "단순한 조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너무나 광범위하다. 우리가 압박을 나가는 타이밍과 압박을 나가지 않아야 하는 타이밍에 대해 인식을 해야 한다. 가끔 보면 풀백이 경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포백을 만드는데 그런 것들이 잘 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강한 팀을 상대로 윙포워드가 어떻게 할 것인지, 뒤에 있는 풀백이 공간을 커버할 것인지 등등 전술적인 것은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김문환이나 이명재가 앞으로 나와 잘 된 점들이 있었다. 압박이 잘 되고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부분은 계속 고려를 해야할 것 같다. 3선 역시 앞으로도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 선수들도 장단점을 파악했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우는 김진규와 황인범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기용했다. 반대 전환에 있어서 기술이 뛰어난데, 황인범이 좋지 않다면 김진규가 그 역할을 커버해줄 수 있고, 또 다른 선수를 커버해야 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앞에 있는 미드필더의 역할은 뒤에 있는 스리백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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