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최고 상금보다 20% 많아
테니스 스타 6명, 사우디에 집결
총상금 1350만달러(약 192억5000만원)가 걸려 있다. ATP(남자프로테니스) 랭킹과 무관한, 사우디 관광청이 주관하는 비공식 대회에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유다. 출전만 해도 상금 150만달러(약 21억4000만원)를 받고, 우승자는 단번에 600만달러(약 85억7000만원)를 챙긴다.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상금 규모가 큰 US오픈(우승 상금 500만달러)보다 100만달러나 많다. 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 우승 상금과 비교하면 배(倍)에 육박한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2개씩 나눠 가진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가 출전한다. 메이저 역대 최다(24회) 우승에 빛나는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위·그리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한 식스 킹스 슬램은 올해가 두 번째 대회다. 작년엔 신네르가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했다. 올해는 세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점유율 1위로 스포츠 콘텐츠 확장에 열을 올리는 넷플릭스가 중계권을 따냈다. 대회 장소인 ANB 아레나는 지난 7월 ‘e스포츠 월드컵’, 8월 ‘WBO(세계복싱기구) 인터콘티넨털 헤비급 타이틀전’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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