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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이 토트넘 역대 최고 캡틴이 아니라고? 10년 헌신 끝에 17년만 메이저 대회 우승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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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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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역대 주장 순위에서 2위에 위치했다.

    토트넘 소식통 '홋스퍼HQ'는 지난 1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시대 토트넘 주장 순위를 매겼다. 9위 솔 캠벨, 4위 레들리 킹, 3위 위고 요리스 등 익숙한 이름이 있었고 2위에 손흥민이 있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자신의 책임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해석했을 지도 모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요리스에게서 주장 완장을 빼앗아 손흥민에게 내준 선택은 절대적으로 옳았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손흥민은 주장 첫 시즌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어려운 두 번째 시즌을 보내며 측면에서 뛰었다. 손흥민의 트로피 열망을 채우고자 하는 선수단은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그렇게 주장으로서 두 시즌을 마무리했다"라고 평가했다.

    1위는 개리 매벗이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1990년대 평범했지만 매벗은 프리미어리그 시대 최고의 주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17년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끈 손흥민을 제치고 매벗이 1위에 오른 이유는 분명하다. 토트넘에서만 597경기를 뛴 레전드 수비수이며 토트넘에서 3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3-84시즌 UEL 우승, 1991년 FA컵 우승 등 손흥민보다 우승 트로피도 많았다. 무엇보다 매벗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주장을 맡았다. 2시즌에 불과한 손흥민보다는 주장 경력이 길다.

    매벗이 1위에 올랐다지만 손흥민이 토트넘 최고 레전드임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뒤 매 시즌 꾸준히 활약하면서 토트넘 공격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첫 시즌은 부진했으나 두 번째 시즌부터 맹활약했고 2023-24시즌까지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차지했다.

    손흥민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함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부흥을 이끈 선수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은 모두 팀을 떠났다. 우승 도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끝까지 토트넘에 남아 UEL 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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