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에 복귀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손흥민(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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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은 이달 국가대표팀 평가전(A매치) 2연전에서 한국 남자축구 최다 출전 신기록을 작성했다. 137번째(10일 브라질전), 138번째(14일 파라과이전) A매치를 치른 손흥민은 차범근·홍명보(이상 136경기)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파라과이전에 앞서선 종전 최다 기록을 보유했던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직접 축하 받으며 기념 유니폼을 전달 받았다.
하지만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기쁨도 잠시, 손흥민은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손흥민이 공백으로 흔들리는 소속팀 LAFC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가봉)와 함께 LAFC 공격의 핵심 선수였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함께 뛴 6경기에서 1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7골, 부앙가가 10골을 넣었다.
LAFC의 위기는 A매치 기간에 찾아왔다. 유럽 프로축구와 달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A매치 기간에도 리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LAFC는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 차출된 동안 두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이 없이 치른 첫 번째 경기였던 지난 9일 토론토FC전에선 2-0으로 이겼지만, 두 번째였던 지난 13일 오스틴FC전에선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0-1로 패했다. LAFC는 6연승이 끊긴 것 뿐만 아니라 역전 우승까지 좌절됐다. 서부 콘퍼런스 3위를 달리던 LAFC는 이날 승리했다면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도 노려 볼 수 있었다. 현재 LAFC는 승점 59, 서부 1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63)다.
비록 콘퍼런스 우승은 놓쳤지만, LAFC의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MLS는 정규리그 34라운드까지 치른 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8팀이 참가하는 MLS컵 플레이오프(PO)를 펼친다. PO 1라운드에선 1위-8위(또는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대결해 4강 및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MLS는 2022년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LAFC는 오는 19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파라과이전에서 전반전만 뛰며 체력을 비축했다. 그는 경기 후 "오늘은 (출전 시간과 관련해) 홍명보 감독님께서 미리 말씀해주셨다. 아직 소속팀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고 돌아가서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배려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는 항상 풀타임을 뛸 수 있도록 준비돼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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