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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북런던 팬덤은 믿기 힘든 소식을 접했다. 팀의 상징이자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이 구단과 아름다운 이별을 택한 것이다. 모두를 놀라게 한 결단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10년 커리어를 마감하고 LAFC로 이적했다. 영국 언론은 “한 시대의 마침표”라며 그의 결정을 존중했지만 팬들에겐 허전함이 남았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시즌은 화려하지 않았다. 공식전 46경기 11골 11도움이란 기록은 준수했지만 그라운드 위 존재감은 예전 같지 않았다. 부상 여파와 체력 저하가 겹쳐 결정적인 순간마다 힘이 빠졌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은 잔부상에 시달렸고 예년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토트넘 레전드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은 손흥민 이적료로 큰 수익을 올렸지만 팬들이 더 큰 상실감을 느낀 건 간판 골잡이 이탈 차원이 아니라 팀의 ‘정체성’ 상실이었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 속에서 해리 케인보다 더 큰 존재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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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뼈아픈 문제는 토트넘의 '현재'다. 히샬리송은 시즌 초반 잠깐 반짝였을 뿐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도미닉 솔란케는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이다. 젊은 공격수 마티스 텔 역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팀 최전방 득점 루트가 빈곤해지자 손흥민 빈자리가 더욱 커보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은 확실히 9번 자리가 약하다. 하지만 시장에 현실적인 대안이 거의 없다”며 냉정히 진단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을 떠나보낸 대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 없는 공격을 설계했지만 지금의 문제는 단순한 득점력 부재에 머물지 않는다. 그라운드에 드리운 '손흥민의 그림자'가 가장 빠르게 극복해야 할 관문으로 올라선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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