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수원FC 꺾고 2위 김천이 안양에 패하면 우승 확정
강원·광주, 파이널A 경쟁도 관심…울산 노상래 대행 첫 경기
김진규와 포옹하는 전진우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는 과연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까.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로 약 2주간 숨을 고른 K리그1이 오는 18일 오후 2시 6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릴 올 시즌 마지막 정규라운드 경기로 재개한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우선 전북의 우승 여부가 관심이다.
전북은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수원FC를 불러들인다.
전북은 32라운드까지 승점 68을 쌓아 2위 김천 상무(승점 55)에 승점 13이 앞선 채 선두를 질주 중이다.
당장 이번 33라운드에서 전북의 우승이 결정될 수도 있다. 전북이 수원FC를 꺾고 김천이 FC안양과 원정경기에서 패하면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다.
골대 앞 혼전 |
이러면 전북은 20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에 K리그1 우승을 결정지은 팀이 된다.
다만 전북은 최근 2무 1패로 주춤했다.
더 빨리 확정할 수도 있었던 우승이 3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미뤄진 상태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 무패행진을 벌이면서 강등권 밖인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분위기가 좋다.
하지만 모두 한 골 차 승부였고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이 나왔을 만큼 수원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52)에 쫓기는 김천도 전북의 조기 우승을 그냥 놔둘 리 없다.
김천, 서울 상대로 3년 5개월 만의 승전가…6-2 대승으로 2위 도약 |
김천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포함해 3연승 중이다. 안양을 상대로는 올 시즌 두 번 모두 이겨 자신감이 넘친다.
물론 안양의 기세도 만만찮다. 안양은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6경기에서 3승 3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33라운드에서는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 그룹도 확정된다.
현재 파이널A 그룹을 확정 지은 팀은 전북부터 김천, 대전, 그리고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8)까지 네 팀이다.
볼 잡는 김경민 |
현재 5위 FC서울(승점 45)도 이변이 없는 한 파이널A에 남을 것이 유력하다.
7위 광주FC(승점 42)와 승점 3차이지만 서울이 팀 득점에서 42점으로 광주(34점)에 8골이나 앞서 있어 33라운드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6위는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파이널A 진출 기회가 남아 있는 6위 강원FC(승점 43)와 광주, 두 팀의 희비가 이번 33라운드에서 갈릴 상황이다.
강원은 대구FC, 광주는 울산 HD와 각각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와 맞붙는 울산은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다.
ㅡ 2015년(최종 7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B로 추락한 채 현재 10위로 강등권에 내몰린 울산은 부임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신태용 감독과 지난 9일 계약 해지했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일정
▲ 18일(토)
울산-광주(울산문수축구경기장)
서울-포항(서울월드컵경기장)
대전-제주(대전월드컵경기장)
전북-수원FC(전주월드컵경기장)
대구-강원(대구iM뱅크파크)
안양-김천(안양종합운동장·이상 오후 2시)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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