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2'
최용수 감독·조효진 PD 인터뷰
최용수 감독(사진=쿠팡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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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2’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구자철 영입 과정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슈팅스타2’는 은퇴 후 제대로 진짜 축구를 즐길 줄 알게 된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들이 K3리그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
FC슈팅스타 지난 시즌 K4리그 선수들과 벌인 레전드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위 리그 승격과 함께 시즌을 마쳤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구자철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최 감독은 구자철 영입에 대해 “뒤에서 보는데 울산바위 같았다. 바윗덩어리 하나가 왔다갔다 하더라. 쉽지 않겠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구자철이라는 스타 선수가 팀에 합류했으니까 최대한 잘 활용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본인 노력으로 상당히 좋게 가고 있는 것 같다. 긍정적인 영향력을 많이 주고 있다. 선수들이 밝아졌다”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에는 구자철을 비롯해 AFC 챔피언스리그 MVP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한국 대표 공격수 이근호, 왼발의 지배자 미드필더 염기훈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출신 특급 용병 파트리스 에브라가 합류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조효진 PD(사진=쿠팡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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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 과정을 묻자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는 “이근호 선수는 시즌1 때부터 얘기를 했었다”면서 “시즌1 떄도 합류를 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본인 부상 이슈가 있었다. 시즌2 때는 너무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자철에 대해선 “작년 쯤에 은퇴한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제주도를 찾아가서 친분을 쌓았다.(웃음) ‘런닝맨’ 할 때 게스트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 얘기를 하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조 PD는 “구자철이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라면서 “감독님께 영입 허락을 받는데, 처음에는 걱정하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구자철의 영입에 고민했다는 최 감독은 “은퇴 말미에 부상도 있었고 공백기도 있지 않았나. 본인이 개인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해도 체계적으로 소속 팀 안에서 할 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에 보고 ‘내가 신중했어야 했나...’ 했다. 그래서 ‘큰일났다’ 하면서 설기현을 불렀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최 감독은 “근데 구자철 선수가 워낙 낙천적이다 보니까 슬기롭게 주변 동료들을 잘 끌어들여가면서 살아남더라”라고 덧붙였다.
조 PD는 “종아리 부상으로 은퇴했는데, 특히 종아리 부상은 회복이 쉽지 않다고 하더라. 주장 되기 전에 선발로 뛰었는데, 60분 뛴 게 2년 반 만이라고 하더라. 나중에 풀 타임을 뛰는 경기도 있다”고 귀띔했다.
에브라의 합류에 대해선 활짝 웃음을 지었다. 최 감독은 “에브라는 다르다”라며 “마인드가 상당히 친화적이고, 동료들이 원하는 걸 먼저 물어본다. 사실 그게 쉽지는 않다. 국내 선수들은 되게 보수적인데 에브라는 진짜 과감하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볼 터치나 시야 자체가 다르다. 그러니까 공격들이 얼마나 편하겠나”라며 “자기 관리도 참 잘하고 보통 멘탈이 아니다. 회식도 좋아하고, 안 보여서 보면 구석에서 술을 말고 있더라.(웃음) 본받을 점이 많은 친구다”라고 전했다.
시즌2의 경기 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최 감독은 “긍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묻어났다.
최 감독은 “선수 때는 정말 저렇게 좋은 친구들과 팀에서 일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닿지 않았었다”면서 “어떻게 이 친구들한테 접근할까 생각을 했다. 선수 때는 살아남기 위해서 치열했으니까 편안하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근데 여기까지 와서 부담, 압박, 스트레스를 주고 싶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선수들이 보여줘야할 경기력에 대해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 유도를 많이 했다. 굳이 터치를 안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슈팅스타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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