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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토론토는 1994년부터 2014년까지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는 답답한 시기를 보냈다. 이 기간 승률 5할이 넘는 해도 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문턱은 견고했다. 2015년과 2016년 다시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모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했다.
토론토는 다시 리빌딩에 들어갔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등 야수들의 리빌딩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여기에 자신감을 얻은 토론토는 2020년을 포스트시즌 재진입의 ‘디데이’로 잡고 시즌 전 팀에 가장 필요했던 선발 에이스감을 영입하기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뒤졌다. 당시 토론토의 낙점을 받은 선수가 2019년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하나였던 류현진(38·한화)이었다. 토론토와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배경이다.
토론토는 류현진과 계약 이후 호세 베리오스, 조지 스프링어 등 총액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연이어 터뜨리며 야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2020년에는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패로 물러났다. 당시 2차전 선발이었던 류현진의 부진은 아직도 아쉽게 회자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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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계속 쓰는 건 한계가 있었고, 이대로 토론토가 처질지 모르며, 다시 리빌딩 시즌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잇따랐다. 하지만 토론토는 포기하지 않았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지구 2~4위를 오갔지만, 중반 이후 무서운 페이스를 보여주며 결국 선두 뉴욕 양키스를 따라잡았다. 성적은 동률이었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토론토는 다시 만난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3승1패를 기록, 2016년 이후 첫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라고 이제는 1993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홈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4차전을 다 잡으며 시리즈 전적을 동률로 만들었다. 이제 다시 토론토의 기세에 모든 이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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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팀 분위기를 바꿨다. 3차전에서 4타수 4안타에 1볼넷에 홈런 하나를 치면서 팀 타선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꿨다. 토론토는 3회 히메네스, 4회 스프링어, 5회 게레로 주니어, 6회 커크, 그리고 9회에는 바저까지 홈런을 기록하며 시애틀 마운드를 폭격했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영입한 선발 세인 비버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분위기를 탄 토론토는 4차전에서도 베테랑 선발 맥스 슈어저의 5⅔이닝 2실점 호투, 그리고 홈런 두 방을 포함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다시 8-2로 이겼다. 2회 먼저 1점을 주기는 했지만 3회 무사 2루에서 히메네스가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기운을 차렸고, 이어진 기회에서 바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4회 스프링어의 적시타 등 2점을 추가하며 5-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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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토론토가 유의미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쌓인 경험에 투자는 계속될 것이고, 최근 토론토와 150만 달러에 계약한 문서준의 앞길에도 긍정적인 환경이 열릴 수 있다. 토론토는 근래 투수 육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팀이고, 문서준도 안정적인 여건 속에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얻을 수 있다. 토론토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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