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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언론 '더 선'은 손흥민과 LAFC의 계약서에 “유럽 구단으로 단기 임대가 가능한 조항”, 이른바 ‘베컴 클라우즈’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비시즌 기간에 들어가는 동안(11월~2월), 선수에게 일시적으로 유럽 무대 복귀를 허용하는 조항이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LA 갤럭시에서 뛰던 시절 AC밀란으로 임대됐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만약 손흥민의 계약서에 동일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는 다가오는 겨울 토트넘으로 단기 복귀할 수 있는 법적 여지를 갖게 된다.
이 같은 소식은 단순한 추측 수준을 넘어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새 감독 체제하에서 팀의 공격진 개편을 진행 중이다. 손흥민의 이탈 이후 왼쪽 공격라인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대신할 확실한 자원이 부재하다. 여기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공격 전환 속도와 전방 연계 플레이를 중시하는 전술을 구상하고 있어, 손흥민의 복귀는 단기적인 전력 보강은 물론 상징적인 의미까지 지닌 선택이 될 수 있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그의 복귀를 반기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자이자, 구단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다. 떠난 뒤에도 홈구장에는 그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여전히 많고, 구단 상징 조형물에도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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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실적인 난관도 있다. MLS와 EPL의 리그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 조율이 쉽지 않다. MLS는 춘추제 리그(2월 개막, 11월 종료)로 운영되며, 손흥민이 유럽으로 임대를 가려면 FIFA 이적 시장이 열리는 1월 내에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또한 손흥민의 소속팀 LAFC 역시 프리시즌 준비 과정에 그를 필요로 할 수 있어, 일정이 겹칠 경우 구단 간 협의가 필수다. 더불어 손흥민 개인의 체력 관리도 관건이다. MLS 시즌을 치른 직후 유럽 무대로 넘어간다면, 시즌 누적 피로도가 상당할 수 있다.
손흥민이 MLS 이적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과 더불어 대표팀 일정과의 균형이었다. 그는 여전히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이끌고 있으며, 2026년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토트넘 복귀설이 현실화되더라도 단기 임대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한 경기만이라도 토트넘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현지 언론의 평가는 팬들의 감정을 대변하고 있다.
결국 핵심은 ‘타이밍’이다. MLS 비시즌과 EPL 겨울 이적 시장이 맞물리는 짧은 시기에 두 팀과 손흥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손흥민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만약 그가 실제로 복귀를 원한다면, 구단들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선수이며, 토트넘의 역사 그 자체다. 그의 이름 석 자만으로도 팬들의 감정은 움직인다. 단 한 달일지라도, 그가 다시 북런던의 하얀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에 선다면, 그것은 단순한 임대가 아닌 ‘귀향’으로 기록될 것이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현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 돌아가 인사를 하고 싶다"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과연 그가 단순한 작별 인사로 마무리할지, 아니면 임대라는 형태로 작별 인사를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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