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한화는 장단 15안타를 퍼붓는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2회말 문현빈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6회말 채은성의 결승 2타점 적시타가 승부를 갈랐다.
문현빈. [사진=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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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공방전, 2회부터 불붙은 타격전
초반 흐름은 삼성이 가져갔다. 2회초 삼성은 르윈 디아즈, 김영웅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재현의 선제 2타점 2루타 그리고 한화 야수진의 송구 실책과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하주석,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손아섭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가라비토가 손아섭의 타구를 잡은 뒤 홈으로 송구한 것이 아쉬웠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은 오른쪽 '몬스터 월'을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노시환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5-3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김지찬, 김성윤의 연속 안타에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김영웅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4회초에는 김태훈이 폰세로부터 솔로홈런을 뺏어내 6-5 재역전에 성공했다.
문동주. [사진=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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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은성 결승타, 문동주 불꽃 구위
한화는 6회말 다시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의 2루타에 이어 손아섭의 중월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고, 2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6으로 재역전했다. 채은성은 8회말에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9-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초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이재현의 솔로홈런과 이성규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 폰세 흔들렸지만 '승리투수', 문동주가 2이닝 책임져
폰세는 6이닝 7안타 6실점(1홈런)으로 흔들렸으나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89로 리그 1위였던 폰세가 한 경기 6실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에서 6점을 내주고도 승리를 거둔 건 KBO 역대 최다 실점 승리투수 신기록이다.
7회초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문동주는 최고 시속 161.6㎞의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았다. 문동주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5.10.18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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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 선발은 한화 와이스-삼성 최원태
한화는 이날 승리로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다가섰다. 5전 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6.5%에 이른다.
2차전은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예고했다. 와이스는 정규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다만 시즌 5패 중 3패를 삼성에 당했다. 삼성전에선 2승 3패, 평균자책점 4.05에 그쳤다. 최원태는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의 성적을 냈다. 한화와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0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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