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반 42분 부앙가 패스 받고 선제골
로스앤젤레스(LA)FC의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5 MLS 34라운드 원정 최종전에서 전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커머스시티=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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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A매치 2연전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던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손흥민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9호 골을 터뜨린 동시에 구단 통산 500호 골 주인공이 됐다.
LAFC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5 MLS 34라운드 원정 최종전에서 전반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상대에 두 골을 허용하는 등 2-2로 비겼다.
이로써 17승 9무 8패(승점 60)의 LAFC는 샌디에이고FC, 밴쿠버 화이트캡스(이상 승점 63)에 이어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올랐다. 이미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LAFC는 6위에 오른 오스틴FC와 PO 1라운드를 치른다. 반면 PO 와일드카드(8~9위) 진출권에 도전한 콜로라도는 이날 무승부로 10위에 그치며 실패했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에 출전하느라 팀의 2경기 결장한 뒤 3경기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 역습상황에서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왼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리그 9호 골이자, LAFC 창단 260경기 만에 나온 통산 500번째 골 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공이 차단되고 있다. 강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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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에서 펼쳐진 미국, 멕시코와의 9월 A매치 당시 연달아 골맛을 봐 10월 A매치에서도 연속골이 기대됐다. 하지만 서울에서 펼쳐진 브라질, 파라과이전에서 연달아 골 사냥에 실패했던 손흥민은 팀에 복귀해 골 감각을 뽐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1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되며 7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통계전문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76분 동안 유효슈팅 1회, 패스성공률 89%(37회 중 33회), 기회창출 3회 등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3점을 받았다.
하지만 LAFC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17분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동점골을 내줬다. 요리스가 수비수에게 패스한 순간 콜로라도의 팩스턴 아론슨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가로막은 게 굴절돼 그대로 골인됐다. 후반 42분엔 콜로라도의 대런 얘피에게 헤더로 역전골까지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패색이 짙어진 LAFC는 후반 45분 에보비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앤드루 모런이 재빨리 밀어 넣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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