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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신예은 “결이 같았던 김다미,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진짜 멋진 사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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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신예은이 ‘백번의 추억’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던 김다미와의 케미에 대해 밝혔다.

    신예은은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종영 인터뷰에서 극중 단짝 친구였던 영례 역의 김다미와 실제 호흡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실제 언니와 제가 성격이 매우 비슷하다. 처음 만났을 때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결이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활발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실제 말도 많은 편이 아니라고 고백한 신예은은 “언니와 저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각자가 지켜야 할 선을 알고 있었다. 이번 촬영을 통해 다미 언니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문을 열었다.

    매일경제

    배우 신예은이 ‘백번의 추억’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던 김다미와의 케미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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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는 보기만 해도 편한 사이가 됐다”고 말한 신예은은 “눈만 봐도 이런 기분이 들 수 있다는 걸 알았고, 서로 공감해 주는 부분도 많았다. 연기하면서 다미 언니의 눈을 보고 있을 때마다 눈으로도 사람이 말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후반부 대본을 보는데, 대본 속 감정을 도저히 못 끌어올릴 것 같은데 했던 순간이 있었다. 실제로 눈물을 흘려야 하는데 안 날 때마다 다미 언니의 도움을 받았다. 언니에게 ‘종희야’라고 불러달라고 하면 언니가 영례의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주는데,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이 나올 때도 있었다”고 믿고 의지하면서 연기를 이어 나갔음을 알렸다.

    신예은이 보는 김다미는 어떠한 사람이냐는 질문에 “언니는 조급하지 않고, 평안하다. 본인을 잘 둘러본다고 해야 할까, 자신을 잘 둘러보고 자기관리도 잘하는 사람이다. 결정의 순간에도, 몸이 먼저 나서기보다는 자신이 어디까지를 할 수 있을까를 먼저 보는 거 같다. 언니는 자신이 준비됐을 때, 그리고 자신이 있을 때 준비한 것을 모두 해내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으며 저에게는 충격이었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다미 언니는 진짜 멋진 사람이라고 말할 때가 많다”며 “저도 다미 언니가 저에게 보여준 그런 마음과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밝힌 신예은에게 평소 알려진 것과는 조금 달라 보인다고 묻자 그는 “저라는 사람 자체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있기도 하지만, 또 생각만큼 외향적인 사람은 못 된다. 촬영장은 일을 해야 하는 곳이고, 제가 잘 해야 하는 곳이기에 모든 에너지를 다 쓸 뿐이다. 그러면 저는 집에 가서 충전을 한다. 이번 ‘백번의 추억’ 현장에서 다미 언니가 저의 그런 부분을 알아주다 보니, 굳이 제가 하지 않아도 편안한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극중 신예은이 연기한 종희는 영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할 뿐 아니라, 첫사랑이었던 재필(허남준 분) 마저 포기할 정도로 그를 향한 진한 우정과 워맨스를 드러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영례로 인해 많은 것을 양보하고 감내했던 종희의 삶이 안타깝다는 의견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같은 시청자의 의견을 들었냐는 질문에 신예은은 “저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실제로 주변에서 ‘어떻게 좋의와 영례를 이해할 수 있어?’라는 말도 들은 적도 있다. 저로서는 다양한 반응을 주셔서 감사했다. 극중 종희의 삶을 따라가면서 느낀 건 자신도 모르게 종희의 인생 가운데 영례가 깊게 들어왔다고 생각했다”며 “11부 12부를 읽을 때 ‘내 영례.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제가 만약 종희가 아니었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12부 대본을 봤을 때 ‘아 영례야’하고 울면서 대본을 봤다. 종희에게 영례가 깊게 자리를 잡았구나 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종희와 같이 ‘사랑과 우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고 묻자 신예은은 “먼저 종희로서 재필과 영례,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종희는 영례를 고를 거 같다. 비록 재필의 순수함을 뜨겁게 사랑했지만, 종희의 마음 속에는 영례가 더 크게 자리 잡았을 것 같다”며 “신예은이었다면, 예전이었다면 지체 없이 사랑을 선택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백번의 추억’을 하면서 우정에서 오는 행복과, 편안함을 더 깊게 알게 됐기에, 조금 더 고민해 볼 거 같기도 하다. 실제로 사랑과 우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닥칠 경우 그때의 마음과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확실하게 ‘사랑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은 못 할 거 같다”고 고백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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