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양민혁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다”며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양민혁의 성장세에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다음 시즌 토트넘 1군 전력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포츠머스에서 맹활약 중이다. 최근 레스터 시티전(10라운드)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쌓았다. 경기 내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1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공을 몰고 들어가 존 스위프트의 득점을 돕는 패스를 정확히 찔러 넣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양민혁의 활약에 평점 7.7점을 매겼고, 지역 매체 ‘더 뉴스’는 그를 경기 최우수 선수(MOTM)로 선정하며 “포츠머스의 핵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양민혁의 활약은 단순한 임대생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패스 성공률 90%를 웃돌고, 경기당 평균 드리블 돌파 1회 이상, 지상 경합 승리 5회, 태클 2회 등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 뉴스’는 “양민혁은 스피드와 균형감각이 탁월하다. 그의 돌파는 상대 수비를 계속 뒤로 물러서게 만든다”고 전했다. 포츠머스 팬들은 경기 중 “양민혁이 레스터를 찢을 것이다!”라는 응원가를 부르며 열광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이후 여전히 왼쪽 윙 자리를 완벽히 채우지 못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윌손 오도베르와 사비 시몬스를 번갈아 기용했지만, 공격 전개와 결정력 모두 부족했다. 최근 아스톤빌라전에서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프랭크 감독의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 이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양민혁을 불러올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TBR 풋볼’은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의 발전 속도를 보고 분명히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는 다음 시즌 토트넘의 왼쪽 라인에 새로운 옵션을 제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츠머스 임대는 그에게 완벽한 성장의 장이었다. 시즌이 끝나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K리그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입단 직후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나 적응기를 보냈다. 이후 올여름 토트넘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한 뒤, 꾸준한 출전 시간을 위해 포츠머스로 다시 임대됐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과 적응 문제로 출전이 적었지만, 복귀 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 내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현재 양민혁은 리그 6경기(선발 5회)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내 공격포인트 부문 공동 2위로, 포츠머스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 중 한 명이다. 현지 매체 ‘더 뉴스’는 “그는 포츠머스가 승점 1을 따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골은 없었지만 존재감이 경기 전체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내부에서도 그를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 웹진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의 부재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양민혁이 보여주는 플레이에는 손흥민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민혁은 토트넘의 미래이자 손흥민의 직속 후계자다. 그는 임대에서 자신이 왜 그 자리에 설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퍼스 웹’은 또한 “레스터전에서 보여준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은 토트넘이 잃어버린 왼쪽 공격의 활기를 떠올리게 했다”며 “슛은 골대를 강타했고, 패스 성공률은 91%, 리커버리 5회, 경합 승리 6회를 기록했다. 그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 토트넘 팬은 “양민혁은 볼을 다룰 때 침착하고, 슈팅 감각이 또래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손흥민이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그는 우리 팀의 미래다. 지금부터 꾸준히 성장한다면 손흥민의 자리를 완벽히 이어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물론이고 영국 현지에서도 양민혁의 이름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떠난 이후 빈 자리를 고민하는 토트넘. 양민혁은 더 이상 잠재력이 아닌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