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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韓 축구 역대급 ‘오피셜’ 뜬다…“손흥민 동상 건립” 토트넘 공식발표 유력 후보 “현지 팬 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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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 축구에 역대급 사건이 생길 전망이다. 손흥민(33, LAFC) 동상이 정말 현실이 될 수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을 포함한 다수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전설을 기념할 계획을 공개했다.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지난 몇 년간 구단이 경기장 주변에 위대한 아이콘을 동상으로 영원히 남길 것을 요구해 왔다. 이제 마침내 소원이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랜 기간 동상을 세우지 않았다. 구단은 역대 스타 플레이어들을 상징적인 기념물로 기리는 대신, 구단 역사를 최소한의 방식으로만 표현하는 ‘미니멀리즘’을 고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그 정책이 공식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최근 상징적 유산인 ‘빌 니콜슨 게이트(Bill Nicholson Gates)’를 복원했고, 이어 “동상 건립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팬들에게는 단순한 인프라 변화가 아닌 ‘상징의 복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결정의 중심에는 토트넘의 새 CEO 비나이 벤카테샴이 있다. 그는 토트넘 팬 포럼에서 “토트넘은 구단을 상징하는 전설들을 기리는 동상을 세울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벤카테샴은 “현재 경기장 주변의 여러 위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팬들과 함께 첫 번째 동상의 주인공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빌 니콜슨 게이트의 복원은 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좋은 사례였다. 동상 프로젝트 역시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첫 번째 동상은 팬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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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중심의 정책 결정이 이뤄지는 만큼, 첫 번째 주인공이 누구일지는 전 세계 토트넘 팬들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손흥민이 유력한 후보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자(110골), 토트넘 역대 득점 7위(151골), 리그 아시아 선수 최초 골든부트 수상(2021-22시즌, 23골)등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또한 팀의 주장으로서 2023년부터 캡틴 완장을 차고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리더십을 발휘했다.

    손흥민은 클럽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중심에서 팀을 이끌었다.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을 이끌던 시절부터, 케인 이적 이후 주장으로 팀의 중심이 됐다.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구단에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타이틀을 안겼다.

    한편 토트넘 CEO 벤카테샴은 “동상 건립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그러나 우리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팬들이 사랑하는 전설들을 경기장 주위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예고했다.

    현재 구단은 팬 자문위원회와 함께 경기장 주변의 주요 동선, 조명, 접근성 등을 고려해 첫 번째 동상 설치 위치를 검토 중이다.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이미 ‘빌 니콜슨 게이트’를 중심으로 구단 역사관, 팬 뮤지엄 등을 확장할 가능성이 이다.

    정말 손흥민의 동상이 세워질 경우, 이는 토트넘 역사상 첫 비유럽권 선수의 기념 조형물이 된다. 클럽의 글로벌 팬덤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한 손흥민의 상징성은 단순히 구단 내부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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