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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를 더 이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앞서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가 첼시에 0-3 완패를 당한 지 19분 만에 경질됐다. 9월 9일 부임 이후 39일 만에 노팅엄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이다. 노팅엄은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이어진 실망스러운 결과와 경기력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즉시 사령탑에서 해임했다"라고 발표했다.

끝날 줄 모르는 부진이 원인이었다.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치른 8경기에서 2무 6패를 기록,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7위를 차지한 경기력은 온데간데없었다. 노팅엄의 선전을 이끌었던 '강철 수비와 빠른 역습' 팀컬러가 사라지자, 상대하는 팀들은 손쉽게 노팅엄을 사냥했다.

결국 최악의 부진이 진행 중인 노팅엄. 강등권인 리그 18위까지 떨어지자, 구단은 칼을 빼 들었다. 올 시즌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도 병행하며 최고의 성적을 다짐한 노팅엄 성미에 차지 않았다. 결국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를 데려온 지 한 달 만에 새 감독직을 찾아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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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포스테코글루가 잉글랜드 무대를 밟는 것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스톤 빌라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그렇게 부진했는데도 노팅엄 감독이 된 건 모두가 놀랐을 일이다. 그런데 리그 5경기 만에 해임됐으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짧은 감독 경력으로 남게 됐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포스테코글루가 다시 일할 곳은 영국이 아닌 다른 곳이나 어쩌면 국가대표팀 정도일 것이다. 가족도 아직 호주에 있으니 이제 돌아가서 쉬는 게 나을 것 같다. 최근 두 번의 직장 생활은 너무 큰 스트레스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주인공의 쓸쓸한 퇴장이었다. 포스테코글루가 감독직으로 돌아와도 당분간은 PL이 아닌 다른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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