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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변성현 "설경구와 5번째 만남? 단도리 지었는데 또 모르죠"[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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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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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변성현 감독이 설경구와 5번째 작품으로 또 만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변성현 감독은 다양한 장르를 연출하면서도 설경구와 4작품 연속으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캐스팅을)고수하는 건 아니다. 경구 선배는 부산에서도 얘기했는데 제가 그 배우님을 정말 좋아한다. 엄청 팬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엔 고민을 많이 했다. 선배님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야 하고, 선배님도 제 영화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서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제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일단 기본적인 신뢰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변 감독은 “저는 이번에 경구 선배님 연기에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한다. 테스트 촬영 때 ‘걸어달라’고 부탁드렸다. 시나리오에도 ‘구부정한 팔자걸음’이라고 써 있었는데, 걷는 걸 보자마자 ‘아, 이제 선배님이 캐릭터를 완전히 이해하셨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설경구와 공식 결별을 선언했지만, 차기작을 집필하며 또 설경구를 만나게 될 가능성을 열어둬 웃음을 자아냈다.

    변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저는 진짜 건 바이 건으로 생각한다. 감독님들 중엔 시나리오가 몇 개씩 있어서 부럽다. 저는 하나 끝내고 좀 놀다가, 생각나면 쓰고… 이런 식이다. 안 쉬고 계속 생각나면 좋겠다. 술 마시면서 대화하거나, 화나는 일이 생기거나, 특히 무언가에 분노하게 될 때 ‘이런 걸 해봐야겠다’ 싶은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또 설경구가 생각이 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묻자 “모르겠다. 이번엔 단도리를 지었다. 다음엔 만나지 말자고 단도리를 짓긴 했는데… 또 생각이 나면. 제일 믿음이 가는 배우인 게 확실하긴 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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