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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구단의 위대한 인물들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동상 건립 계획을 공식 검토 중이다. 팬들과 함께 첫 번째 주인공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현지와 한국 팬들 모두 “손흥민이라면 충분하다”며 찬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는 구단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팬 문화를 확장하기 위한 상징적 시도에 손흥민이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와 다름없다.
토트넘은 오랫동안 미니멀리즘을 고수해왔다. 구단의 역사를 기념하는 방식이 단순하고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새 최고 경영책임자(CEO)로 비나이 벤카테샴 취임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근 토트넘은 빌 니콜슨 게이트를 복원하며 상징 유산의 복귀를 알렸고, 이번에는 팬 주도로 진행되는 첫 동상 건립까지 추진하고 있다.
벤카테샴 CEO는 팬 포럼에서 “클럽의 역사를 대표하는 인물을 기리는 조형물을 세우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 팬들이 직접 의견을 내고 투표를 통해 주인공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구단의 혼을 담은 상징물이 될 것이다. 경기장을 찾는 모든 팬이 토트넘의 정신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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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남긴 족적은 어떤 근거보다 명확하다. 2015년 입단 이후 토트넘 소속으로만 151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득점 순위 7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자(110골)라는 타이틀도 그의 몫이다.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무엇보다도 10년 가까이 구단의 중심에서 공격을 이끌며 해리 케인의 파트너이자 후계자로서 확실한 족적을 남겼다.
단지 개인 성취로만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위기일 때마다 중심을 잡는 리더였다. 케인의 이적 이후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유럽 무대로 다시 이끌었다. 특히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이끌며 구단의 41년 유럽대항전 무관의 한을 풀었다.
만약 손흥민의 동상이 실제로 세워진다면 토트넘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권 선수 기념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단순히 한 선수의 영광을 넘어 구단이 지닌 문화적 다양성과 팬덤 확장의 상징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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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손흥민이라면 동상 논의가 나올 만하다는 여론에도 힘이 실린다. 다만 손흥민이 비유럽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구단이 상징성을 고려해 해리 케인 등 다른 인물을 우선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함께 경기장 인근 주요 동선, 조명 연출,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설치 장소를 검토 중이다. 향후 몇 달 안에 첫 후보 투표가 시작될 전망이며, 팬들의 직접 참여로 첫 번째 토트넘 레전드 동상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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