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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ACLE + 준우승 목표’ 대전 황선홍 감독의 솔직 고백…“전북의 ‘더블’ 바래, 이정효 감독에게 미안하지만”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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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현대의 도움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과 김천상무의 정정용 감독이 참석했다. 4위 포항스틸러스, 5위 FC서울, 6위 강원FC는 다가오는 ACL 일정을 인해 이번 일정에 불참했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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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는 각 팀 감독의 치열한 신경전을 볼 수 없었다. 보통 우승을 향한 각오를 전하는 하나의 장이지만, 앞서 전북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ACL에 참가하는 3팀까지 빠지면서 주목도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황선홍 감독은 대전의 확고한 목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승이 결정 났고, ACL에 나가는 세 팀이 빠졌다. 올해는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전북이 압도하는 그림을 그렸다”라며 “이제는 준우승 경쟁을 해야 한다. 우리는 올해 ACLE 진출이 목표다. 반드시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ACLE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본선으로 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이 ACLE에 직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높은 순위를 지켜야 한다. K리그에 주어지는 ACLE 진출 티켓은 2.5장이다. 1~2위가 본선 직행, 3위가 ACLE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현재 대전은 리그 3위. 김천상무(2위)는 국군체육부대 특성상 ACL 참가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변수는 12월 6일 열리는 전북과 광주FC의 코리아컵 결승전이다. 만약 광주FC(8위)가 전북을 꺾는다면, 대전의 ACLE 직행 또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아직 변수가 남아있다. 우선 우리가 잘해야 하는 입장이다. 복잡하다. 코리아컵 결승전은 단판이라 누가 승리할지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전북이 ‘더블’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정효 감독에게 미안하지만 전북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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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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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 FC서울, 전북, 강원, 김천을 차례로 만난다. 높은 순위를 지켜야 하는 만큼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3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가 3위이고, 4위 포항과 4점 차다.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매 경기가 6점이라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라며 “파이널 라운드 첫 번째, 두 번째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 초반 흐름을 잡아야 한다. 포항과 서울전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전 우리의 목표는 파이널A 진입이었고, 그다음은 ACL 경쟁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아쉽게 올해는 그러지 못하게 됐다. 아직 ACL 진출 경쟁이 남아있기에, 지금보다 더 높은 목표를 갖고 파이널 라운드 일정에 돌입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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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미친 활약’을 보여줄 기대주로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를 꼽았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1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물오른 활약을 보여줬으나, 중반부터 다소 주춤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가을을 맞이해 마사가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주)민규의 차례가 된 것 같다. 민규가 골을 넣기 시작하면 팀이 좋은 성과를 얻는 데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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