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손흥민의 LAFC 계약에 MLS 비시즌 동안 유럽 구단으로 임시 복귀가 가능한 ‘베컴 조항’이 포함됐다. 실제 데이비드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LA갤럭시로 이적한 이후 AC밀란으로 단기 임대를 다녀간 사례가 있다.
티에리 앙리도 2012년 뉴욕 레드불스 소속으로 아스널에 단기 복귀한 바 있어, MLS-유럽 간 비시즌 임대는 완전 생소한 일이 아니다. MLS가 춘추제로 12월에 시즌을 마치면 1월부터 석 달가량 프리시즌 공백기가 발생한다. 반대로 유럽은 후반기 일정을 진행하는 시기라 짧은 임대가 가능하다.
손흥민은 LAFC 합류 후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드니 부앙가와 ‘흥부 듀오’를 형성, 팀 공격 템포와 전진 패스 비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니폼 판매 급증과 연이은 매진 사례에서 보듯 상업적 파급력도 탁월하다. 세리에A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AC밀란은 속도와 결정력을 갖춘 침투형 공격 자원을 원한다는 분석이 꾸준하다.
실제 이탈리아 매체 ‘셈프레 밀란’은 22일(한국시간) ”AC밀란이 손흥민을 단기 임대 형태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AC밀란 유니폼을 입었을 때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보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밀란이 손흥민을 투톱 혹은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한다면 적응에 큰 무리가 없지만, 수비 가담을 과하게 요구하는 윙어 역할이라면 손흥민에게 과부하가 될 수 있다. MLS 시즌을 막 끝낸 직후 유럽의 고강도 일정에 투입될 경우 부상 리스크가 커진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휴식과 컨디션 관리에 방점을 찍을지, 실전 감각 유지에 무게를 둘지는 선수·구단·대표팀 일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최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
손흥민과 AC밀란은 꽤 깊은 연대감이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시절 경기장 내외에서 반복된 인종차별을 마주했다. 2023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도중 온라인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때 토트넘과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손흥민 인종차별 규탄을 외쳤는데, AC밀란도 ”인종차별엔 레드카드를 꺼내야 한다. 우리는 손흥민, 너와 함께할 것“이라고 남겼다.
현재 계약상 손흥민은 2027년까지 LAFC 소속이다. 그러나 ‘베컴 조항’이 실재하고, 이해 당사자들이 일정, 재정, 전술 퍼즐을 맞출 수 있다면 겨울 임대는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지다. 중요한 것은 무리한 강행이 아닌 상호 이득의 균형점이다. LAFC는 간판의 글로벌 노출과 가치 상승을, 밀란은 단기 전력 보강과 스토리 강화 효과를, 선수는 실전 감각 유지와 새로운 도전의 동력을 얻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결정이 MLS와 세리에A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