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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신기록' 사사키 스탠포드 가더니 돌연 日 드래프트 참가→소프트뱅크 지명…MLB 갈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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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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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고교 후배이자, 고교 시절 140개의 홈런을 쳤다는 전설(?)을 남긴 사사키 린타로가 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하나마키히가시고교 졸업 후 일본 프로야구나 대학 진학이 아닌 미국 스탠포드대학에 입학을 결정해 화제를 모았던 그 선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 "사사키 린타로가 DeNA 베이스타즈와 소프트뱅크의 경쟁 끝에 소프트뱅크의 1순위 지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는 1라운드(1순위) 지명을 미리 공표하고, 복수 구단이 한 선수를 원할 경우 추첨으로 행선지를 결정한다.

    이 매체는 또 "고교 통산 140홈런 좌타 거포는 국내 대학 진학, 프로 입단을 선택하지 않고 미국 대학에 입학했다. 입학 전에는 '지금 단계에서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양쪽에서 지명을 받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이번 드래프트 지명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사키가 당장 일본 프로야구 데뷔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닛칸스포츠는 "내년 7월 예정인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도 지명 대상이 될 수 있어 사사키가 실제로 팀을 선택하는 것은 그 뒤가 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규약 개정으로 인해 해외 학교에 재학 중인 선수와는 이듬해 7월까지 계약을 협상할 수 있다. 사사키는 이 기간을 활용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소프트뱅크는 1라운드 지명권을 날릴 수도 있는 도박수를 던졌다.

    소프트뱅크는 드래프트 전체 12순위 지명권을 가졌다. 사사키를 놓치면 가장 먼저 뽑는 신인이 2라운드 24순위가 되는 셈이다. 조지마 겐지 CBO(Chief Baseball Officer)는 "1라운드 지명이 곧 메시지다. 충분히 전해졌을 거로 생각한다. 우리 팀에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는 왕정치 회장이라는 세계적인 홈런 아티스트가 있다. 사사키가 868홈런 이상, 회장이 보지 못한 세계를 보고 싶다"고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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