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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아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루야 난 네 결혼 반대했었다 결혼 반대 사건의 전말 최초 공개'라는 제목으로 한그루와 함께 밥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한채아는 절친한 동생 한그루와 만나 식사를 함께했다. 한채아는 "예전에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 내가 30대 초반이었고, 그루가 20대 초반이었다. 나랑 한 두 살 밖에 차이 안날 것 같았는데 너무 어리더라"라고 했고, 한그루는 "거기서 진짜 고생"이라고 솔직히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채아는 "나랑 비슷한 나이인 줄 알았다"라고 언급했고, 한그루는 "이제 그나마 얼굴이 얼추 나이와 비슷해진다. 옛날엔 너무 노안이었다"라며 "너무 웃긴 게 자료화면이 나오면 사람들이 '너무 애기다' 이래야 하는데 '어? 저때 19살이에요?' 다들 이런다"라고 '노안 개그'로 '자폭'했다.
그러자 한채아는 "그만큼 네가 지금 어려 보인다는 거다. 그런데 그루가 얼굴만 그런 게 아니라 생각이나 행동하는 게 어렸을 때부터 어른스러웠다"라며 "제가 10살이나 많지만 그루한테 도움 받고, 상담 받고, 알게 모르게 많이 의지했다. 출산, 결혼도 저보다 빨리해서 뭔가 인생 선배 같았다. 얼마나 또 친절하게 잘 설명해준다고"라고 성숙한 한그루의 인성을 칭찬했다.
한그루는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한그루는 2015년 23살의 어린 나이로 9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고, 2017년 쌍둥이를 낳았다. 결혼 7년 만인 2022년 이혼을 발표하고 쌍둥이를 홀로 양육하고 있다.
한그루는 "저는 살면서 언니들이 해준 얘기들을 진짜 많이 떠올린다. 방송에서 할 수 없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라고 언급하며 "예를 들면 결혼과 이혼과 인생에 중대한 일들"이라며 이혼을 쿨하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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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한채아는 "근데 왜 안 듣냐고"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그루는 "난 항상 안 들어"라고 인정했다. 한채아는 "와닿는 게 경험을 해봐야 안다. 누가 얘기한다고 듣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채아의 결혼 반대를 뚫고 '어린 신부'가 된 것에 대해 "(한채아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그 나이에, 시기에 할 수 있는 게 많은데 언니는 일도 많이 하고 친구들과 추억도 많이 쌓으며 경험을 더 많이 해보면 좋겠다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래서 어른들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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